1억빚지고 28살나이에 원양어선탄 후기 9탄...
익명
02-15
621
우선 통화를 끝내고 통로에 주저앉았다.
왠지 나쁜 예감이 들었다. 내가 속은것 같다는.
시스템부터, 임금지급까지 모든 것이 내가 속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눈물이 쏟아질 거 같지만 작은 희망을 품고, 진정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담배 한 대를 태우고 나서 선장실의 문을 열었다.
-사무장님이 선장님과 얘기하라고 연락하신다고 했는데 언제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지금은 작업을 해야되니까, 시마이하고나면 저녁에 선장실로 온나
-제가 아까 위에서 작업하다가 통발에 깔려서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고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그러는데
오늘 작업만 좀 바꿔주십시요.
-어린놈이 니 힘들다고 바꿔달라고 하면 배가 어찌 돌아가노, 퍼뜩 올라가서 작업도와라
-정말 다른 작업 다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태로 통발쌓는 건 너무 힘듭니다.
-해병대라는 새끼가 조금 아프다고 엄살부리고 아프다고 못하겠다고 하고 장난치나 시@놈아
더이상 얘기 나눠봤자 남을 건 없을 거 같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2층으로 다시 기어올라갔다.
작업을 할 때는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든 정도의 악취가 난다.
내가 볼 수 있던 건 미끼를 바꿔끼운 빈통발이기 때문에 뭐가 잡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통발을 쌓고나면 바닥에 생선비늘이며 뭐라 설명하기 힘든 찌꺼기가 바닥에 가득 쌓였는데
그것의 냄새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지독했다.
지끈거리는 머리에 쌓인 찌꺼기 냄새에, 멘탈은 지금 거의 다 부서진 상태.
정말 넋을 놓고 바다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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