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빚지고 28살나이에 원양어선탄 후기 9탄...
익명
2026-02-15 18:22
701
우선 통화를 끝내고 통로에 주저앉았다.
왠지 나쁜 예감이 들었다. 내가 속은것 같다는.
시스템부터, 임금지급까지 모든 것이 내가 속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눈물이 쏟아질 거 같지만 작은 희망을 품고, 진정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담배 한 대를 태우고 나서 선장실의 문을 열었다.
-사무장님이 선장님과 얘기하라고 연락하신다고 했는데 언제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지금은 작업을 해야되니까, 시마이하고나면 저녁에 선장실로 온나
-제가 아까 위에서 작업하다가 통발에 깔려서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고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그러는데
오늘 작업만 좀 바꿔주십시요.
-어린놈이 니 힘들다고 바꿔달라고 하면 배가 어찌 돌아가노, 퍼뜩 올라가서 작업도와라
-정말 다른 작업 다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태로 통발쌓는 건 너무 힘듭니다.
-해병대라는 새끼가 조금 아프다고 엄살부리고 아프다고 못하겠다고 하고 장난치나 시@놈아
더이상 얘기 나눠봤자 남을 건 없을 거 같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2층으로 다시 기어올라갔다.
작업을 할 때는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든 정도의 악취가 난다.
내가 볼 수 있던 건 미끼를 바꿔끼운 빈통발이기 때문에 뭐가 잡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통발을 쌓고나면 바닥에 생선비늘이며 뭐라 설명하기 힘든 찌꺼기가 바닥에 가득 쌓였는데
그것의 냄새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지독했다.
지끈거리는 머리에 쌓인 찌꺼기 냄새에, 멘탈은 지금 거의 다 부서진 상태.
정말 넋을 놓고 바다만 바라봤다.
댓글
제목글쓴이날짜조회
할머니가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은?+121
익명03-14173
독수리가 불에 탈떄 나는 소리는?+122
익명03-14185
무가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은?+121
익명03-14178
미쓰에이가 먹는 쌀은?+124
익명03-14311
때리면 살고 안 떄리면 죽는 것은?+121
익명03-14214
목적지가 얼마나 먼지 물어볼때 하는 말은?+121
익명03-14223
모두 자리를 비운 중학교는?+142
익명03-14250
모든 일을 대충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땅은?+140
익명03-14236
바다에서 태어났지만 바다로 가면 사라지는것은?+128
익명03-14296
계속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135
익명03-14217
뱀을 불에 구우면?+133
익명03-14307
말을 못하는 시골동네를 2글자로?+133
익명03-14301
양념게장의 반대말은?+136
익명03-14285
진정한 프로의 자세는?+131
익명03-14191
거북이가 구토한 이유는?+125
익명03-14285
새와 말이 같이 있는것을 3글자로?+129
익명03-14223
철망을 벗겨낸 선풍기는?+131
익명03-14297
백설공주가 총을 격발하면?+131
익명03-14203
개랑 사람만 사는 지역은?+130
익명03-14320
전기 맛이 나는 파이는?+127
익명03-14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