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사람을 처리해드립니다 1편
익명
03-10
174
사람을 처리해드립니다
급하게 화장실을 찾다가, 겨우 들어간 허름한 건물 구석의 낡은 변기 칸 벽면에서 그 전단지를 봤다.
사람을 처리해드립니다.
처음엔 별생각 없었다.
그냥 흔히 떠도는 도시전설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귀신 헬리콥터나 괴담 전단지 같은, 그런 류의 장난 말이다.
하지만 내 눈길을 붙잡은 건 그 아래 적힌 문구였다.
직원을 구합니다.
건당 최소 천만 원 지급, 추가금 별도.
직장을 잃은 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바라보며 숨이 막혀가던 내게
그 금액은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나는 홀린 듯 전단지 옆에 적힌 텔레그램 아이디로 연락을 남겼고,
그 결과 지금 이 사무실까지 오게 됐다.
작은 상가 건물 3층.
층수만 보면 한 10층쯤은 될 법한 낡은 건물의 한구석, 직원이라고는 두 명뿐인 작은 사무실이었다.
안에는 꼭 드라마에 나올 법한, 한눈에 봐도 건달 같은 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중앙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맞은편 자리를 턱짓으로 가리켰고,
테이블 위에 놓인 계약서와 펜을 내 앞으로 밀어놓았다.
계약서 내용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근로계약서와 보수 관련 항목들.
굳이 특이한 점을 꼽자면 비밀유지계약서 정도였다.
일을 그만두더라도 여기서 본 것과 들은 것을 절대 밖에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다.
…내가 무사히 그만둘 수는 있을까?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와버린 이상 되돌리기엔 늦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돈이 급했다.
2편에서 이어서말할게
댓글
제목글쓴이날짜조회
디씨 글 읽고 16살 때부터 9급 준비한 썰.jpg+1
익명03-10169
호불호 갈리는 중국집 세트+3
익명03-10160
의사가 말하는 무쏠모 영양제+6
익명03-10184
웃긴설문+5
익명03-10291
미국에서 동양 의술의 신비를 보여준 썰+2
익명03-10156
밸런스 게임+2
익명03-10185
유치원 때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썰+3
익명03-10181
대리기사가 음주신고하고 쫓아온 썰+1
익명03-10162
1984년 마취의사선생님+2
익명03-10183
마누라 사기치다 딱 걸린 썰.jpg
익명03-10161
직장인 공감+5
익명03-10190
(빡침주의) 옵치 삭제 한 썰.txt+1
익명03-10253
이건희 회장이말한 백화점의 본질+3
익명03-10235
옛날에 다녔던 회사에서 노트북 도둑맞았던 썰+6
익명03-10169
WBC)대한민국 8강진출 한짤로 요약+7
익명03-10233
"휘발유 2천 원 시대 오나? 기름값 폭등에 서민 경제 '비상'" +1
익명03-10165
월셋방 얻어 층간소음 복수한 썰.txt+2
익명03-10242
연대장 기절시킨 썰.jpg+5
익명03-10203
어릴 때 아빠차에 장난을 쳤던 썰.jpg+4
익명03-10169
삼국지 13 과몰입해서 플레이한 썰+1
익명03-10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