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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13

익명
03-15
272

나는 정신과 의사다.

정신과 의사를 하게되며 많은 사람들을 봤지만 유독 오싹한 케이스가 잇었다.

우리집 근처엔 60대 부부와 서른 정도로 보이는 아들, 이렇게 한 가족이 이사를 왔다.

아들은 이른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서, 자주 볼 수 없었다.

그 가족에게 들은 건 아니지만 아마도 체면때문에 이사를 온것 같았다.

그 아들은 날이 갈수록 밖에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어느덧 방에서 전혀 안나오는 완전한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렸다.

매일 저녁마다 아들 방에서 부인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현관 앞에서 마주치면 웃으며 인사를 건네곤 했지만 부인은 눈에 띄게 야위어갔다.

이웃집 아들을 못 본지 반년 정도 되었을 때

이웃집 남편이

"내일 우리집에 한번 와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부탁하기에 , 개인 집에 방문을 하며 진찰한 적은 없지만 이웃사촌이라 승낙했다.

그리고 다음 날 집에 방문하니 부부가 함께 날 맞이해주었다.

"이쪽입니다."

부인이 나를 아들의 방으로 안내해줬다.

부인은

"열어!!"

라고 소리치며 문을 열더니

"언제까지 잘거야!!"

라고 소리를 지르며 침대 이불을 들췄다.

나는 경악했다.

침대엔 얼굴이 없는 마네킹이 누워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나에게 말했다.

"오늘 진찰을 받아야 할 사람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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