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도둑이냐 귀신이냐 사람 맞냐 ㅋㅋㅋ
익명
2026-06-20 02:00
22
내가 중학생 때 있었던 일임 그때 우리 집이 반지하였거든
우리 가족은 나 아빠 엄마 언니 이렇게 넷이 살았고 언니는 나보다 학년 높았고 엄빠는 일하러 나가니까 학교 끝나고 맨날 내가 제일 먼저 집 옴
그날도 그냥 평소처럼 학교 끝나고 집 갔지
우리 집이 옛날 집이라 열쇠 쓰는 집이었음 반지하라 계단 내려가야 했고 내려가서 꺾이는 데에 우리 집 있었어 그리고 위층 올라가는 계단 밑 공간에 신발장 하나 두고 살았는데 거기에 구두약이랑 구두솔 이런 거 넣어두고 그 밑에 비상용 현관 열쇠 숨겨놨었거든
열쇠 깜빡하고 나가는 날 대비해서
근데 하필 그날 아침에 내가 진짜 열쇠를 놓고 나온 거임
그래서 집 가면서 아 오늘 비상 열쇠 써야겠다 이러고 있었는데 집 앞에 딱 도착하니까 뭔가 쎄한 거야
기역자로 꺾자마자 보여야 하는 우리 집 신발장 서랍이 열려 있음
그래서 어 이게 왜 열려 있지 했지
처음엔 별 생각 안 했어
언니 단축했나
엄마가 먼저 들어오셨나
근데 나만 열쇠 없던 게 아닌가
이상하잖아 우리집은 작고 화장실 하나라 아빠 새벽에 나가시고 내가 등교가 언니보다 늦어서 내가 맨 마지막으로 씻고 부랴부랴 나가느라 비상 열쇠는 보통 나만 못챙겨서 쓰곤 했거든 근데 서랍 보니까 열쇠가 없음
어 누가 열고 들어갔는데
그래서 문고리 돌렸는데 문이 그냥 열림
근데 문 여는 순간부터 느낌이 이상했음
집 분위기 자체가 너무 싸해
우리 집은 방 두 개짜리 작은 반지하였는데 들어가면 바로 TV장겸 화장대 있고 옆에 주방 있고 양쪽으로 방이 있었어
언니랑 나는 큰 방 같이 쓰고 아빠는 작은 방에서 주무시고 엄마는 우리가 학원 갔다 늦게 들어오니까 TV 앞에서 기다리시고 그랬거든
근데 그 익숙한 집이 완전 다른 집처럼 돼 있음
TV장 문이랑 주방 서랍이랑 뭐든 그냥 다 열려 있었어
바닥에는 물건들이 다 꺼내져 있고
근데 또 가지런히 놓여있더라 ㅋㅋㅋ
엄마 화장품이랑 수첩 같은 것도 다 나와 있고
근데 제일 이상했던 게 엄마가 화장품 뒤쪽 깊숙이 금붙이 귀금속 현금 조금 이런 거 숨겨두셨단말야
그게 바닥에 다 떨어져 있는 거야 너무 정갈하게
그리고 TV 위에 있던 돼지저금통은 주방 가위로 배가 갈라져 있었어
동전은 바닥에 쏟아져 있고 깔끔하게 잘린 돼지저금통이랑 가위는 그 옆에 벌어진 채로 놓여있었고
그 순간엔 아 도둑 들었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었음
근데 또 이상하잖아
이렇게 다 뒤져놨는데 아무것도 안 가져감
그게 진짜 무서운 거야
그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혹시 집 안에 아직 누가 있으면 어떡하지
근데 그때 나는 휴대폰도 없었어 집 전화 써야 했거든
무서운데 멍하니 있을 순 없어서 주방에 있던 칼 하나 들었어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긴데 ㅋㅋㅋ 중학생이 뭔 배짱으로 칼 들고 있었는지 모르겠고 그땐 그냥 무섭고 어려서 깡이 있었음 아무튼 그 상태로 언니랑 나랑 쓰던 큰 방으로 발소리 죽이고 들어갔어
아침에 급하게 나가서 어수선한 방은 익숙한 그대로임
근데 또 이상한 거야
벽에 붙여놨던 책장 쪽 보니까 내가 문제집 위에 지갑 올려놨었거든
근데 지갑이 꺼내져서 이불 위에 펼쳐져 있음
그리고 안에 있던 오만 원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었어
돈을 가져간 게 아니라 정리 안한 이불 위에 삼단지갑 펼쳐서 돈까지 올려놨다니까
그게 진짜 소름이었음
뭐 하는 사람이지
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래도 집 안에 사람은 없는 거 같아서 엄마한테 전화하려고 다시 거실로 나왔어 휴대폰 없어서 집전화 씀
집 전화기 들려고 하는데 그 옆에 곽티슈 두잖아
근데 거기에 우리 집 열쇠가 딱 올라가 있는 거야
그 순간 진짜 얼어붙음
누가 문 열고 들어와서 열쇠를 거기 올려놓고 간 거잖아
대낮인데도 너무 무서웠어
바로 엄마한테 전화했지
엄마 집에 도둑 든 거 같아 집이 난리 났어
엄마가 놀라서 뭐라고 엄마 화장품 뒤에 있는 거 확인해봐 통장 반지 금반지 이런 거 이러는 거야
근데 확인이 뭔 필요야 그냥 있는 거야 바닥에 ㅋㅋㅋ 그냥 다 전시하듯이
엄마 있어 다 있어 그냥 보여 이랬더니 엄마가 빨리 오겠대
그래서 반지하 계단 올라가서 건물 입구 앞에서 엄마 기다렸어 조금 있다가 엄마 택시 타고 옴
같이 집 다시 들어갔는데 엄마도 말이 없더라
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 뒤에 경찰에 신고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사실 잘 몰라
그때 나는 중학생이었으니까
무섭긴 한데 또 친구 만나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고 그러잖아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나 이제 갈게 하고 그냥 나옴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기도 해
그렇게 무서운 일 겪고도 또 놀러 나갔다는 게 ㅋㅋㅋ 걍 친구 만나서 야 우리집에 도둑들었다 ㅇㅇ겜방가자 ㅇㅇ 이랬었음 ㅋㅋㅋ
근데 그 집에서는 진짜 이상한 일 많았어
가위도 많이 눌렸고 이상한 것도 보고 이상한 사람들이 창 밖으로 집 들여다보는 것도 뭐 일상이고
암튼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ㅋ 친구들이랑 술먹으면 내가 가끔 하는 얘긴데 아직도 도통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거든 가난해서 그닥 화목하지 못한 집이라 매번 내가 말 붙일 분위기도 아니였고 눈치 많이 보던 유년기를 보내서 ㅋㅋㅋㅋ 이게 도둑이 가난뱅이 집구석 보고 짠해서 털다 관둔건지 아님 귀신인지 뭔지 궁금하다 궁금해 ㅋㅋㅋ 토리들이 생각하기엔 어때
우리 가족은 나 아빠 엄마 언니 이렇게 넷이 살았고 언니는 나보다 학년 높았고 엄빠는 일하러 나가니까 학교 끝나고 맨날 내가 제일 먼저 집 옴
그날도 그냥 평소처럼 학교 끝나고 집 갔지
우리 집이 옛날 집이라 열쇠 쓰는 집이었음 반지하라 계단 내려가야 했고 내려가서 꺾이는 데에 우리 집 있었어 그리고 위층 올라가는 계단 밑 공간에 신발장 하나 두고 살았는데 거기에 구두약이랑 구두솔 이런 거 넣어두고 그 밑에 비상용 현관 열쇠 숨겨놨었거든
열쇠 깜빡하고 나가는 날 대비해서
근데 하필 그날 아침에 내가 진짜 열쇠를 놓고 나온 거임
그래서 집 가면서 아 오늘 비상 열쇠 써야겠다 이러고 있었는데 집 앞에 딱 도착하니까 뭔가 쎄한 거야
기역자로 꺾자마자 보여야 하는 우리 집 신발장 서랍이 열려 있음
그래서 어 이게 왜 열려 있지 했지
처음엔 별 생각 안 했어
언니 단축했나
엄마가 먼저 들어오셨나
근데 나만 열쇠 없던 게 아닌가
이상하잖아 우리집은 작고 화장실 하나라 아빠 새벽에 나가시고 내가 등교가 언니보다 늦어서 내가 맨 마지막으로 씻고 부랴부랴 나가느라 비상 열쇠는 보통 나만 못챙겨서 쓰곤 했거든 근데 서랍 보니까 열쇠가 없음
어 누가 열고 들어갔는데
그래서 문고리 돌렸는데 문이 그냥 열림
근데 문 여는 순간부터 느낌이 이상했음
집 분위기 자체가 너무 싸해
우리 집은 방 두 개짜리 작은 반지하였는데 들어가면 바로 TV장겸 화장대 있고 옆에 주방 있고 양쪽으로 방이 있었어
언니랑 나는 큰 방 같이 쓰고 아빠는 작은 방에서 주무시고 엄마는 우리가 학원 갔다 늦게 들어오니까 TV 앞에서 기다리시고 그랬거든
근데 그 익숙한 집이 완전 다른 집처럼 돼 있음
TV장 문이랑 주방 서랍이랑 뭐든 그냥 다 열려 있었어
바닥에는 물건들이 다 꺼내져 있고
근데 또 가지런히 놓여있더라 ㅋㅋㅋ
엄마 화장품이랑 수첩 같은 것도 다 나와 있고
근데 제일 이상했던 게 엄마가 화장품 뒤쪽 깊숙이 금붙이 귀금속 현금 조금 이런 거 숨겨두셨단말야
그게 바닥에 다 떨어져 있는 거야 너무 정갈하게
그리고 TV 위에 있던 돼지저금통은 주방 가위로 배가 갈라져 있었어
동전은 바닥에 쏟아져 있고 깔끔하게 잘린 돼지저금통이랑 가위는 그 옆에 벌어진 채로 놓여있었고
그 순간엔 아 도둑 들었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었음
근데 또 이상하잖아
이렇게 다 뒤져놨는데 아무것도 안 가져감
그게 진짜 무서운 거야
그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혹시 집 안에 아직 누가 있으면 어떡하지
근데 그때 나는 휴대폰도 없었어 집 전화 써야 했거든
무서운데 멍하니 있을 순 없어서 주방에 있던 칼 하나 들었어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긴데 ㅋㅋㅋ 중학생이 뭔 배짱으로 칼 들고 있었는지 모르겠고 그땐 그냥 무섭고 어려서 깡이 있었음 아무튼 그 상태로 언니랑 나랑 쓰던 큰 방으로 발소리 죽이고 들어갔어
아침에 급하게 나가서 어수선한 방은 익숙한 그대로임
근데 또 이상한 거야
벽에 붙여놨던 책장 쪽 보니까 내가 문제집 위에 지갑 올려놨었거든
근데 지갑이 꺼내져서 이불 위에 펼쳐져 있음
그리고 안에 있던 오만 원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었어
돈을 가져간 게 아니라 정리 안한 이불 위에 삼단지갑 펼쳐서 돈까지 올려놨다니까
그게 진짜 소름이었음
뭐 하는 사람이지
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래도 집 안에 사람은 없는 거 같아서 엄마한테 전화하려고 다시 거실로 나왔어 휴대폰 없어서 집전화 씀
집 전화기 들려고 하는데 그 옆에 곽티슈 두잖아
근데 거기에 우리 집 열쇠가 딱 올라가 있는 거야
그 순간 진짜 얼어붙음
누가 문 열고 들어와서 열쇠를 거기 올려놓고 간 거잖아
대낮인데도 너무 무서웠어
바로 엄마한테 전화했지
엄마 집에 도둑 든 거 같아 집이 난리 났어
엄마가 놀라서 뭐라고 엄마 화장품 뒤에 있는 거 확인해봐 통장 반지 금반지 이런 거 이러는 거야
근데 확인이 뭔 필요야 그냥 있는 거야 바닥에 ㅋㅋㅋ 그냥 다 전시하듯이
엄마 있어 다 있어 그냥 보여 이랬더니 엄마가 빨리 오겠대
그래서 반지하 계단 올라가서 건물 입구 앞에서 엄마 기다렸어 조금 있다가 엄마 택시 타고 옴
같이 집 다시 들어갔는데 엄마도 말이 없더라
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 뒤에 경찰에 신고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사실 잘 몰라
그때 나는 중학생이었으니까
무섭긴 한데 또 친구 만나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고 그러잖아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나 이제 갈게 하고 그냥 나옴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기도 해
그렇게 무서운 일 겪고도 또 놀러 나갔다는 게 ㅋㅋㅋ 걍 친구 만나서 야 우리집에 도둑들었다 ㅇㅇ겜방가자 ㅇㅇ 이랬었음 ㅋㅋㅋ
근데 그 집에서는 진짜 이상한 일 많았어
가위도 많이 눌렸고 이상한 것도 보고 이상한 사람들이 창 밖으로 집 들여다보는 것도 뭐 일상이고
암튼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ㅋ 친구들이랑 술먹으면 내가 가끔 하는 얘긴데 아직도 도통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거든 가난해서 그닥 화목하지 못한 집이라 매번 내가 말 붙일 분위기도 아니였고 눈치 많이 보던 유년기를 보내서 ㅋㅋㅋㅋ 이게 도둑이 가난뱅이 집구석 보고 짠해서 털다 관둔건지 아님 귀신인지 뭔지 궁금하다 궁금해 ㅋㅋㅋ 토리들이 생각하기엔 어때
댓글
제목글쓴이날짜조회
"다 괜찮으니까 장발 남자만 데려오지 말어"+3
익명06-2021
요즘 상어가 사람을 덜 씹는 이유+3
익명06-2020
나영석이 1박2일 시절 김종민을 안 뺀 이유+3
익명06-2020
하늘나라 간 아빠 보고싶다는 어린 딸+2
익명06-2019
초졸도 이해할수있는 유도미사일의 원리+3
익명06-2021
트럼프:우크라이나는 여자빼곤 별볼일없는 국가다+3
익명06-2022
스타2 가 망한 이유+3
익명06-2021
게임 중독 안생기는 사람+3
익명06-2022
다르게 느껴지는 60kg 무게+3
익명06-2020
민주주의의 장점+2
익명06-2018
러시아놈들 달달한거엔 진심이긴 한게+3
익명06-2018
한강 라면이 부럽지 않다는 라면+3
익명06-2018
Fx로 2천만엔 벌었던 여자의 최후+3
익명06-2024
한 번만 만져도 될까요?+3
익명06-2018
불금 홍대 오가는 버스기사가 보는 풍경+3
익명06-2020
한국인들 「피부색」은 이게 자연스럽지+3
익명06-2019
그저 모기를 쫓아내고 싶었던자+3
익명06-2021
스타크래프트 명언 올타임 레전드+2
익명06-2020
교토 대학에 진짜 괴짜 많음?ㅋㅋ+2
익명06-2019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선수였어요?"+3
익명06-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