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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갔다가 이상한 일 연타로 터진 썰

익명
12시간전
26


저번주 일요일에 친구 시어머니 장례식장 다녀왔음

원래 고인이랑 아는 사이도 아니라 조의금만 보내고 말려 했는데

자식이 한명인데 아직 어리고

장례식장에 올 사람도 별로 없을 거 같아서 남편이 걱정됐나봐

친구가 와줄 수 있냐고 부탁해서 가게 됐음


거기서 밥은 안 먹고 인사만 하고 간단히 주전부리만 좀 먹고

한 30분 있다가 나왔는데 기분이 좀 찝찝하더라

인터넷 보면 어디 한 번 들렀다 들어가라 하길래

근처 마트 들러서 아이스크림이랑 이것저것 사고 나왔거든

집 근처 큰 마트였는데 캐셔 말고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 ㅋㅋㅋ

그것도 좀 찝찝했는데 덥고 빨리 집 가고 싶었음


집 도착해서 주차하고 장본 거 들고 올라가려는데 폰이 없는 거야

엥? 하고 한참 뒤져봤는데 안 보여서

아이스크림 녹을까봐 일단 집에 넣어두고 다시 찾자 하고 올라갔는데

도어락 지문이 인식이 안됨


폰도 없어서 짜증나는데 계속 시도하다가 한 10번 틀리니까 락 걸리더라 ㅋㅋㅋ

그때부터 빡쳐서 장본 거랑 가방을 문 앞에 던지듯 두고

폰 찾으러 다시 내려갔음

내 폰케이스에 도어락 카드키 작은 거 넣어둬서

그거만 찾으면 열 수 있을 거 같았거든


주차장 가서 차에서 폰 찾는데 안 보임

좌석 시트도 밀고 바닥까지 훑었는데도 없어서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전화 한번만 걸어달라 했어

근데 진동 소리도 안 들림

아 마트에 두고 왔나보다 싶었지


그래서 차 끌고 마트로 다시 가려는데

내가 아파트 차량 입출차 등록 해놔서 출차 알림이 뜨거든

나가려는 순간 진동이 웅 하고 한번 울리는 거야

어? 싶어서 다시 주차장으로 들어갔지

방금 진동 들었으니까 또 뒤져보는데 진짜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옴

6개월 전에 잃어버린 신한 딥드림 카드가 운전석 바닥에서 나오는데도 ㅋㅋㅋ

내 폰은 아이폰 14 보라색이라 더 큰데 색도 밝잖아

근데 죽어도 안 보이더라


그래서 다시 한번 시동 걸고 주차장 밖으로 나가봤어

내가 착각했을 수도 있잖아

근데 또 어디선가 웅 하고 진동이 들려

이번엔 각 잡고 근처 초등학교에 차 세우고

차 문 앞뒤로 싹 열고

조수석이랑 시트 다 밀고 다 뒤졌는데도 없어

그러다 진짜 마지막이다 하고 바닥 한번 더 훑는데

아까 카드 나왔던 운전석 아래에서 폰이 나오더라..?


그때부터 뭔가 쎄했다


그래도 폰도 찾았고 너무 지쳐서 다시 집으로 와서 주차하고

도어락 락도 풀렸길래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정리하고

좀 누워 쉬다가 손발만 씻고 잠들었는데

발가벗고 쫓겨서 어디 숨는 악몽 같은 거 꾸다가 깼음


새벽에 그렇게 설쳐서 다음날 회사에서도 컨디션이 최악이더라

그래서 오후 반차 쓰고 집에 와서 쉬는데 잠도 잘 안 옴

난 투잡이라 퇴근하고 저녁 알바도 가야하거든

좀 쉬다가 알바 가려고 운전하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기어봉이 자꾸 눈에 밟히는 거야 ㅋㅋㅋ

면허 딸 때 정차 중에 N으로 바꾸고 대기했던 거 같고 그런 헛생각 있잖아

그러면서 가는데

깜빡 졸은 것도 아닌데 그 구간 기억이 통째로 없고

정신 차려보니까 차량감지센서가 ㅣ삐삐삐삐삐삐삐ㅣㅃ 울리고 있고

차는 자동 제어 걸려서 멈춰있더라


신호대기 중에 앞차를 박은 거였음...

진짜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나

그냥 정신 차려보니 이미 그렇게 돼있었어

다행히 엄청 살짝 박아서

앞차도 기스 조금이라 컴파운드로 지운다 하셔서

빌고 빌어서 10만원 드리고 보험은 안 불렀음


기분이 너무 쎄서 알바 사장님한테 설명했더니

옆 식당에서 소금 빌려와서 뿌려주시더라 ㅋㅋㅋ

퇴근할 때 차에도 남은 소금 뿌리고 집에 왔어

아직 큰일은 없는데 요즘 저녁에 잠이 잘 안 들고 새벽에 자꾸 깸

고양이 키우는데 새벽에 깨면

고양이 까만 눈이 내 눈앞에서 딱 멈춰서 나를 보고 있어

진짜 식겁하는데 꾹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함

오늘이 3일째인데

어제는 눈 마주치진 않았고 그냥 새벽에 깼는데

괜히 무서워서 더 안 쫄려고

문 열려있는 곳들 그냥 당당하게 노려봤다 ㅋㅋㅋ


이 얘기 오늘 연락 온 그 며느리인 친구한테 해줬더니

자기는 최근에 점 봤을 때 상문살 같은 게 있어서 장례식장 가지 말라 했대

그래서 가기 전에 고춧가루랑 소금 챙겨서 그랬는지

자기는 큰일은 없었다더라


근데 그 장례식장 갔다 온 사람들 다 뭔가 터졌더라고


남편 친구들 몇명이 상여 들어주고

서로 앞으로 잘 챙기자 이런 훈훈한 마음으로 뒷풀이 갔다가

거기서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움 붙어서 주먹다짐 하고 피 보고

서로 고소한다고 난리 났고


다른 부인쪽 친구부부는 집 가는 길에

남편이 터널에서 사람 봤다고 급정거 했대

집에 와서는 와이프가 나처럼 똑같이 벗고 쫓기는 악몽 꿔서 울면서 깼다더라


또 다른 부부는 그 다음날 남편이 아프다고 하고


실제 며느리 부부도 애기 아파서 병원 입원하고

둘 다 변종 코로나 같은 감기 걸려서 기침으로 골골대고 있대


보통 장례식장 다녀오면 이럴 수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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