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심근경색 공포
안녕하세요 ㅋㅋ
40대 중반에 갑자기 심근경색 겪고 살아서 무사히 퇴원했음
기념으로 축하도 좀 받고 응원도 좀 받고 싶어서 글 남겨봄 ㅋㅋ
그리고 혹시 비슷한 분들한테 도움 됐으면 좋겠고요
몇달 전부터 가끔 가슴이 아프다 말다 했거든요
요즘 과로도 많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지난주부터는 한번 아프면 몇분씩 앉아서 쉬어야 가라앉는거임
그때까지만 해도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야 50, 60대나 걱정하는 줄 알았지
아예 이쪽 생각도 못하고 가까운 병원 가서 원인이나 보려 했던 거고
네 안일했음 ㅋㅋ
회사 근처 병원 간다고 마누라님께 얘기했더니
쌍욕 박으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뛰어가라 하더라
뛰어가긴 뭘 뛰어가냐 택시 타고 가라면서 궁디도 걷어차줌 ㅋㅋ
그래서 주말 내내 헤파린이랑 니트로글리세린 맞으면서 중환자실에서 버티고
월요일에 응급으로 시술 들어감
결과는
좌전하행동맥 90% 협착 - 스탠트
좌회선동맥 60% 협착 - 스탠트
우관상동맥 40~50% 협착 - 추후관찰
이렇게 돼서 평생 항혈소판제 먹어야 하고
니트로글리세린도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몸 됐음
식이요법 운동 필수고요
여러분 가슴통증 가볍게 넘기면 안됨
만 46세인데도 심장 멈출뻔 했음
40대도 언제든 닥칠 수 있음
나도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했고 고지혈증 있어서 약도 먹고 있었거든
근데 관상동맥은 심장에 붙어있어서 일반 CT나 조영증강 CT로는 잘 모른다더라
심박수랑 동기화해서 정교하게 CT 찍어야 그나마 보인다고 함
혈액검사도 심장근육이 죽어가면서(괴사) 심장근육에만 있는 효소가 혈액으로 새어나올 때나(이미 오지게 막혔을때) 잡힌다더군요 ㅋㅋ
겪어보니까 진짜 무섭더라
근데 또 하나 느낀게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신임 ㅋㅋ
나 이제 한국 못 떠나는 몸 됐음
입원 내내 중환자실 있었고 스탠트도 두개나 했는데
급성심근경색 산정특례로 5% 적용받았음
금액은 말하긴 좀 그런데
아니었으면 진짜 가계 휘청일뻔 했음
여튼 40대 여러분 건강합시다
뿅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