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쿠와》 # 3편 이번 얼굴은 오래 가네 ㅋㅋㅋ
지난 글에 나왔던 그 단골손님 썰임
얼굴이 좀 흐릿하게 기억났는데
이번에도 또 와서 바로 떠올랐음 그 손님 맞더라 ㅋㅋㅋ
그분은 항상 검은 기모노 입고 옴
계절 바뀌어도
몇 년 지나도
진짜 늘 똑같음
직원들도 다 그분은 알고 있었고
근데 이상한 건 아무도 이름을 안 부름
그냥
"그 손님"
이렇게만 말함
며칠 전에
그 손님이 나 한참 보더니 이러는 거임
「이번 얼굴은 오래 가네요」
나도 그냥 웃었지
"아라 제 얼굴이요"
그 손님도 같이 웃더니
「좋은 뜻이에요」
근데 교토 와서 배운 게 하나 있음
좋은 뜻이라는 말은 보통 좋은 뜻이 아님 ㅋㅋㅋ
그래서 다시 물어봄
"무슨 뜻인데요"
그 손님은 옅게 웃으면서 차 마시더니
조용히 말함
「그분이 마음에 들어 하시는 모양이네요」
그분
또 그분 얘기임
그날 밤
벽 뒤에서 또 목소리 들렸음
여자 목소리였고
이번엔 좀 더 또렷했음
"또 바뀌었네"
"그래도 괜찮아"
"이번 얼굴도 예쁘니까"
자다 깨고 나서
갑자기 이상한 생각 들더라
그 여자가
나 보고 말한 거 같았음
## 댓글
u/nanasi14
잠깐
이번 얼굴?
ㄴ u/nanasi96
나도 거기서 멈춤 ㅋㅋㅋ
이번 얼굴이란 게 뭐임?
u/nanasi21
계승
얼굴
장부
이거 전부 연결되는 거 같은데
u/nanasi7867
OP 혹시 료칸에 역대 오카미 사진 있음?
ㄴ u/OP
있음
복도에 걸려 있음
u/nanasi36824
검은 기모노 손님
그 사람 매년 온다고 했지?
ㄴ u/OP
네
남편도 어릴 때부터 봤다고 했습니다
ㄴ u/nanasi36824
그럼 최소 수십 년째 같은 모습이라는 거 아님?
그건 왜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