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2ch) 고등학교 때 반 전원이 악령과 싸웠던 이야기 좀 하게 해줘
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23:50.79 ID:a+MBXVoz
믿기 힘든 일이겠지만 실화입니다.
주작이라고 생각할 거면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어요.
막상 이야기만 들으면 지어낸 썰 같으니까.
그리고 신상 특정 방지를 위해 약간 페이크를 섞겠지만 큰 틀은 실화임.
제목에는 싸웠다느니 적어놨지만, 거의 우리가 일방적으로 털리는 이야기입니다.
미리 써둔 게 없으니까 천천히 썰 풀겠습니다.
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24:42.39 ID:+82ZFwFe
얼른 써라 기대중
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26:16.95 ID:/0T2MMrz
빨리 써
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29:12.09 ID:/0T2MMrz
우선 스레주 스펙부터
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32:15.75 ID:a+MBXVoz
우선 당시의 나와 친했던 두 명의 스펙에 대해
나
눈치 보는 쩌리 꼬맹이 고등학교 2학년, 관악부
반에서는 꽤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어.
괴롭힘까지는 없었지만 주변에서 깔보는 느낌은 들었다.
호소키
중학교 때부터 친구.
나와 같은 관악부.
삐쩍 말랐지만 키는 큼.
마츠자카
고등학교에서 만난 절친. 과학부 부장.
얼굴은 존못인데 그 이외의 스펙은 왠지 모르게 전반적으로 꽤 높음.
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39:32.23 ID:Y9bn7lS8
기대중
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42:27.00 ID:a+MBXVoz
우선 우리가 다니던 학교에 대해서인데, 적당한 시골에 위치한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뭐랄까 평범한 고등학교였어.
우리가 있던 반은 전원 36명인 반.
여름방학 전 학교 축제 때 똘똘 뭉쳤었기 때문에 왕따 같은 것도 없고 나름대로 사이가 좋은 반이었어.
사건의 발단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1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우리 반 반장이 무단결석을 한 데서부터 시작돼.
우리 반 반장은 남자 배구부 부주장인가 그래서 인망도 두텁고 성실한 녀석이었어.
그런 녀석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결석을 하니까 담임도 이상하다고 했고,
반에서도 등교 중에 교통사고라도 당한 거 아니냐는 둥의 이야기가 나왔었어.
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1:55:20.60 ID:a+MBXVoz
그런 와중에 인싸 그룹 중 한 명이
"어라, 혹시 그 녀석 저주받은 거 아님ww?"
같은 소리를 꺼냈어.
그때는 다들 "말도 안 돼www" 같은 분위기였지만
그 인싸 말로는 어젯밤에 분신사바같은 의식을 친구 몇 명이랑 했다는 거였어.
그리고 그걸 한 멤버 중에 반장도 끼어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녀석, 의식 끝나고 나서 기분 나쁘다면서 돌아가 버렸단 말이야ww
이건 귀신 씌인 거 확정이잖아ww"
같은 말을 했었어.
나랑 호소키랑 마츠자카는 대화에 껴있던 건 아니었지만, 이야기가 들려왔기 때문에
"그런 의식 제대로 되면 위험하지 않아?"
같은 느낌으로 그대로 2ch 오컬트 썰에 대해 떠들었어.
그 후 점심시간이 되어 담임이 반장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부모님한테 "평소처럼 등교했을 텐데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로
반 전체가 오컬트 이야기로 달아올랐다.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성실한 반장이 무슨 이유가 있어서 땡땡이친 건지 계속 신경쓰였어.
1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03:10.85 ID:3xieNa7m
보고 있어
1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09:10.02 ID:a+MBXVoz
이러저러해서 그날은 끝났는데, 다음 날에는 웃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져 있었어.
다음 날 반장 일은 까맣게 잊고 평범하게 등교했는데, 교실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이상해.
다들 입을 다물고 있고, 대화하는 녀석이 있어도 어두운 표정으로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었어.
게다가 그중에는 훌쩍훌쩍 우는 여자애들도 몇 명 있었고.
나는 이미 등교해 있던 마츠자카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었어.
그러자 마츠자카는
"반장, 어제 죽었대."
라며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알려주었어.
순간 어제 일이 떠올라서
"어? 저주!?"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불경한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어.
나 "왜 죽은 거야? 사고?"
마츠자카 "아니, 나도 자세히는 몰라.
나도 아침에 와서 반 애한테 들었을 뿐이니까."
나 "그렇구나."
꽤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나는 꽤 냉정했어.
슬프기도 했고, 괴롭기도 했지만, 그보다 먼저 "어째서?"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던 것 같아.
그 직후에 긴급 전교조회가 열렸어.
내용은 당연히 반장이 죽은 것에 대한 거였지만, 왜 죽었는지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
1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09:35.59 ID:1rDTtMfA
그래서 그래서!?
1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18:30.44 ID:3xieNa7m
너희들도 장난삼아 심령 스폿 가거나 분신사바같은 거 하지 마라!!
진짜 무서워
효도도 제대로 못했는데
1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19:39.36 ID:a+MBXVoz
그 후로 반은 하루 종일 어두웠고, 끊임없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어.
수업도 제대로 안 돼서, 자습을 하거나, 선생님도 충격이 크셔서 진도가 안 나가거나 둘 중 하나였어.
종례 시간이 되자 하루 종일 모습이 보이지 않던 담임이 왔어.
반장 시신을 보고 왔다고 하더라.
담임은 역시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 친구 중 한 명이
"어째서, 그 녀석이 죽어버린 거냐고요!!"
라며 울부짖는 바람에 반 전원이 눈물을 흘렸어.
나도 비로소 실감이 났는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
그러자 담임도 눈물을 흘리며
"자살이다. 유서도 발견됐어."라고 알려주었어.
다들 꽤 충격을 받아서 더 이상 입을 여는 사람은 없었어.
담임도 무언가 말하려고 했지만 울어서 말이 안 나오는 것 같았고
"조심해서 돌아가라"고만 말하고 가버렸어.
1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35:15.51 ID:a+MBXVoz
그날은 부활동도 쉬게 돼서 거의 누구랑 대화도 안 하고 바로 집에 갔어.
집에 가니까 왠지 엄마도 일련의 소동을 알고 계셔서,
"큰일이었네"라고 말씀하시더라.
고2나 먹고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어버렸어.
다음 날도 반 분위기는 엄청 어두웠어.
아침 조례 시간에 담임이 와서
"오늘 반장 장례식이 있다.
참석하고 싶은 녀석은 손을 들어라."
라고 했어.
이렇게 들기 힘든 손이 또 있을까 싶었지만 반 전원이 손을 들고 있었어.
그 후 몇 명의 선생님 차에 나누어 타고 장례식에 갔지.
장례식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장례식이 끝나고 나니 제대로 작별 인사를 고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어.
그 후에는 학교로 돌아와 평소처럼 수업을 받았어.
아직 어두운 분위기는 남아 있었지만 반 애들도 마음을 다잡았는지, 평소처럼 지내려고 밝게 행동했어.
반에는 큰 상처가 남았지만, 앞으로 반장 몫까지 열심히 살자 같은 느낌이었어.
하지만, 다음 날 사건이 일어났지.
2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47:12.53 ID:a+MBXVoz
다음 날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하고 있었어.
항상 등교하는 도중에 큰 다리를 건너는데, 그날은 다리에 통행 규제가 걸려 있었어.
경찰차며 구급차며 잔뜩 서 있었고.
그리고 구경꾼들이 엄청 많았어.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난 건가 싶어서 구경꾼들 틈에 섞여 보니까 아무래도 고등학생이 다리에서 떨어졌다는 것 같았어.
설마 하는 생각에 현장 아슬아슬한 곳까지 가보니까 자전거 두 대가 쓰러져 있는 게 보였어.
우리 고등학교는 자전거에 도난 방지를 위해 학교 지정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그 두 대의 자전거에는 우리 학교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게 보였어.
게다가 학년마다 스티커 색깔도 정해져 있는데, 그 자전거에 붙어 있는 스티커는
내 자전거에 붙어 있는 스티커랑 같은 색이었어.
핏기가 싹 가시던 게 아직도 기억나.
2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52:42.20 ID:/0T2MMrz
소개됐던 세 명은 전부 살아남아 줘...
2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54:57.41 ID:Myqt0aQT
사실은 >>1이 전원을 죽였다는 결말
2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55:37.85 ID:S8jC2FsJ
조금 기대하고 있긴 해
2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2:57:41.80 ID:a+MBXVoz
나는 무서워져서, 허둥지둥 그 자리를 벗어났어.
학교에 도착하니 이미 그 이야기는 학교 전체에 퍼져 있었어.
하지만 누가 떨어진 건지는 모르는 상태였어.
혹시 친한 녀석이... 라고 생각하니 안절부절못했지만, 호소키와 마츠자카의 모습을 발견하고
불경스럽게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
하지만 호소키는 컨디션이 엄청 안 좋아 보여서 무슨 말을 걸어도 "아아"라든가 "어어"라고밖에 대답해주지 않았어.
그 후 평소처럼 조례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오지 않은 학생이 두 명 있었어.
야구부 학생 두 명이 안 왔던 거야.
담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다들 눈치채고 있었다고 생각해.
오늘 떨어진 건 이 두 명이라는 걸.
2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3:16:11.57 ID:5am
호소키가 열쇠를 쥐고 있다! (명추리)
2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3:35:28.74 ID:1rDTMfA
무서워
3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3:42:25.46 ID:a+MBXVoz
숨 막히는 공기 속에서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
4교시 수업이 끝나자마자 담임이 들어와서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잠깐 할 얘기가 있다.
다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오늘 우리 반 학생 두 명이 〇〇 다리에서 떨어져서 죽었다."
친구들 중에는 울기 시작하는 애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입을 다물고 있었어.
다들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러자 갑자기 전에 의식에 대해 이야기했던 인싸가
"저주야!!"
라고 소리쳤어.
담임 "무슨 소리냐?"
인싸 "나랑 반장이랑 야구부 두 명, 이렇게 넷이서 저주의 의식을 했다고!!
반장이 죽기 전날에!!
다음은 분명 나일 거야!!"
담임 "저주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인싸 "하지만 의식은 성공했단 말이야!!"
여자A "저기, 불경스러운 소리 좀 그만해!"
여자B "맞아! 사람이 진짜 죽었는데..."
호소키 "저주야!!!"
호소키가 갑자기 소리치며 일어섰다.
반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호소키 "나, 나 봤어!!
두 사람이 다리에서 떨어지는 걸!!
야구부 A가 갑자기 넘어져서 떨어질 뻔했는데..
야구부 B가 구하려고 했지만 같이 떨어졌단 말이야!!"
여자A "그건 그냥 사고잖아!! 왜 저주가 되는 건데!!"
호소키 "봤다고!!
두 사람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서 다리 밑을 보니까 말이야, 여자가 있었다고!!"
여자A "하아? 여자가 강 속에 있었다고?
헤에, 그런 게 참 잘도 보였겠네!?"
호소키 "아니야!! 아니라고!!
강 속이 아니라 떠 있었단 말이야!!
다리 바로 밑에!!
여자 귀신이!!"
3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3:44:34.37 ID:S8jC2FsJ
누굴 저주한 거냐고...
3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3:49:09.28 ID:a+MBXVoz
반이 정말로 쥐 죽은 듯 조용해졌던 게 기억나.
나는 영문을 몰라서 멍하니 있었어.
담임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라!!
유령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오늘은 이만 전원 하교해라!!
자택 대기다!!
절대 외출하지 마라!!"
담임이 극대노하면서 그날은 끝났어.
집에 가니까 내가 일찍 돌아와서 엄마가 깜짝 놀라셨어.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니까 "오늘은 푹 쉬렴"이라고 하셨어.
3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1(土) 23:58:49.35 ID:a+MBXVoz
뭐, 허접한 주작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줘.
나는 방에 돌아오자마자 호소키에게 전화했어.
호소키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호소키는 야구부 두 명 뒤에서 거리를 두고 달리고 있었다.
한 명이 갑자기 넘어져서 다리에서 떨어질 뻔 했는데
다른 한 명이 구하려고 잡아당겼지만 둘이 같이 떨어져 버렸다.
당황한 호소키가 다가가서 다리 밑을 들여다보니까 바로 밑에 여자가 떠 있었다.
호소키는 그대로 도망쳐 버렸다.
라는 것.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어.
애초에 자전거 타다 넘어졌다고 다리에서 떨어지는 건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
이때는 나도 호소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3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0:12:06.42 ID:i57avE+M
호소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화가 나서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어.
다음으로 마츠자카에게 전화했어.
이번 사건은 저주인 걸까 하고 물어보니
거의 확실하게 우연일 거라는 대답이었지.
마침 분신사바인지 뭔지를 했던 사람들이 연달아 죽고 있어서 저주라는 이야기가 단숨에 퍼졌을 뿐, 엄청난 확률이긴 해도 우연이라고.
호소키가 본 유령에 관해서는 환각일 거라고 말했어.
눈앞에서 지인이 두 명이나 떨어졌으니 환각 한두 개쯤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거라고.
확실히 눈앞에서 지인이 다리에서 떨어지면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호소키에게 쌀쌀맞게 대한 게 미안해졌어.
그날 저녁 뉴스에서 사건에 대해 아주 조금 다루고 있었어.
뉴스에서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지.
3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0:18:59.68 ID:O23Md6F3
읽고 있어
3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0:22:46.14 ID:wN5ZMhrx
빨리
3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0:23:03.01 ID:i57avE+M
그날 밤 학교에서 내일은 평소대로 등교하라는 전화가 왔어.
다음 날 등교하니까 교실에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
우는 녀석도 없었지.
조례 시간에는 오늘은 하루 종일 자습이라는 말을 들었어.
그리고 자습 중에 순서대로 부를 테니까 교장실로 오라고도 했고.
자습 중에는 내내 교탁에 부담임이 앉아 있었고, 아무도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어.
부를 때 담임이 오는 거랑, 불려갔다 돌아오는 사람이 있는 것 말고는 인기척도 거의 없었어.
그리고 나를 부를 차례가 왔어.
4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0:37:44.84 ID:i57avE+M
호출을 받고 교장실로 가보니 담임, 교장, 교감, 그리고 모르는 아저씨가 두 명 있었어.
담임이 시키는 대로 면접처럼 의자에 앉자 아저씨가 자기소개를 해 주었어.
한 명은 무려 우리 시의 시장.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았어.
다른 한 명은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라고 했어.
먼저 교장 선생님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지.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 호소키가 했던 말의 내용, 내친김에 마츠자카의 말을 빌려 호소키가 환각을 본 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했어.
그러자 의사와 시장이 내 말에 동의해 주었어, 다른 사람 말을 빌린 거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반 친구들이 연달아 죽어서 반 전체의 정신이 지쳐 있다고 하셨어.
우연이 겹쳤기 때문에 분신사바 이야기가 신빙성을 얻어버렸지만, 저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단언하셨어.
지금은 심신이 모두 지쳐 있으니 내일부터 주말은 푹 쉬라는 말을 들었지.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왠지 모르게 안도감이 들었어.
역시 우연이었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었어.
시장은 이번 사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해 주겠다고 하셨어.
내년 수험에 영향이 가면 안 되니까 신경을 써 주신 것 같았어.
4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0:51:52.64 ID:i57avE+M
반 전원이 호출을 마치고 나자 반 분위기가 조금 밝아졌어.
다들 의사나 시장의 이야기를 듣고 안심할 수 있었던 거겠지.
하지만 호소키만은 변함없이 어두웠어.
마츠자카 말로는, 실제로 환각을 본 건데 모두가 그걸 부정하면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우리라도 지탱해 줘야지. 라고 했어.
정말이지 얼굴 빼고는 완벽한 마츠자카야.
마츠자카는 돌아가기 전에 셋이서 조금 이야기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왔어.
그 말을 듣고 보니 최근 1주일 동안 셋이서 제대로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모처럼이니 조금 이야기하다 가기로 했어.
방과 후, 빨리 집에 가라는 말은 들었지만 우리는 교실에 남아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어.
과자는 마츠자카가 해피턴*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어서 그걸 셋이서 먹었지.
대화 내용은 부활동에 전혀 못 가서 큰일 났다거나, 애니메이션 이야기라든가 의식적으로 밝은 이야기를 했어.
하지만 그런 와중에 호소키는
"나는 틀림없이 봤어. 그렇게 뚜렷하게 보이는게 환각일리가 있냐!?"
라며 사건 이야기를 시작했다.
-해피턴*: 일본의 국민 쌀과자
4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1:22:09.17 ID:i57avE+M
열심히 이야기하는 호소키에게 나와 마츠자카는 응, 응 하고 맞장구를 치며 듣고 있었어.
그런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어.
교실에는 우리밖에 없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조용하지 않은가,
바깥 소리가 조금은 더 들려야 하지 않을까.
학교 건물 안에는 아직 사람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교실을 둘러보는데 교실 한가운데에 어느샌가 모르는 여자가 있었어.
너무 충격적이라 말이 안 나왔어.
그저 "아아, 아아..."
하는 한심한 소리만 새어 나왔지.
그러자 마츠자카와 호소키도 여자를 눈치챈 것 같았지만 둘 다 얼어붙어 있었어.
그 여자는 하얀 옷에 검은 치마를 입고 있었어.
그리고 양 눈이 비정상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고, 팔이 비정상적으로 길었어.
그러고는 멍한 표정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지.
4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1:24:39.35 ID:qtJ6e1Gb
거기서 해피턴을 줬으면 기뻐하며 먹었겠지
해피턴은 누구나 좋아하니까
4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1:33:25.79 ID:URp3WE0Z
해피턴 맛있지
4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1:39:33.51 ID:i57avE+M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지만 공포 때문에 몸이 움직이지 않았어.
호소키와 마츠자카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지.
그러자 여자가 이쪽으로 한 발짝 내디뎠어.
그 순간 마츠자카가 큰 소리로 "도망쳐!!"라고 외쳤어.
마츠자카의 목소리에 몸이 움직이게 되어, 나는 전력으로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갔어.
마츠자카와 호소키가 어떻게 되었는지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나는 비상계단을 향해 전력으로 달렸어.
죽을 만큼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못 하고 그저 달렸어.
그리고 비상계단까지 조금 남은 곳에서 왼쪽 다리를 붙잡힌 감각이 드는거야.
이대로 가다간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
꽤나 착란 상태였던 것 같아.
이건 비상계단까지 못 가겠다 싶어서 그대로 베란다 난간을 뛰어넘었어.
참고로 우리가 있던 곳은 3층이야.
이때 정말로 '아아, 죽는구나'라고 생각했어.
밑을 보니 마침 창고로 쓰이는 조립식 가건물의 지붕이 보였어.
저기에 무사히 착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나는 기절했어.
4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1:58:24.90 ID:i57avE+M
전신의 격통에 눈을 뜨자 나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어.
일어나려고 해도 아픈 데다가, 왠지 모르게 몸 곳곳이 침대에 고정되어 있어서 전혀 움직일 수 없었지.
"누구 없어요!" 하고 소리쳐 보니 금방 간호사님이 와서, 의사를 데려와 주셨어.
의사는 나를 보더니 몸을 침대에 고정하고 있던 기구를 전부 떼어 주었어.
의사 "여기는 〇〇병원이다. 자네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겠나?"
나 "학교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기 때문에요."
의사 "스스로 뛰어내린 건가?"
나 "네."
의사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어?"
나 "아니요, 죽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의사 "그렇다면 다행이군.
자네는 지금 목부터 등까지 강한 타박상을 입었어.
그리고 왼손 손가락 뼈가 엄지를 제외하고 전부 부러져 있고.
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고, 둘 다 제대로 나을 거란다."
의사는 그런 느낌으로 내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
그러는 사이 어머니가 울면서 병실로 들어오셨어.
"다행이다 다행이야"라고 하시며 펑펑 우셨지.
엄청나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어.
무려 나는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5일이나 잠들어 있었다고 해.
5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2:09:11.48 ID:i57avE+M
어머니는 내가 뛰어내린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어.
어쨌든 지금은 푹 쉬라고 하셨어.
상황 파악이 잘 안 돼서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문득 왼쪽 다리에 위화감이 느껴졌어.
신경 쓰여서 쳐다보니까 왼쪽 발목에 꽉 다리를 쥐고 있는 것처럼 손자국이 나 있었어.
손자국이 남아 있다기보다는 실시간으로 쥐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
이거 어떻게든 안 하면 큰일 나겠다 싶었는데 마츠자카가 병문안을 왔어.
마츠자카는 확연히 수척해져 있었고 안색도 안 좋았어.
마츠자카에게 이 5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들었어.
5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2:22:54.53 ID:i57avE+M
우선 교실에 여자가 나타난 후의 이야기야.
마츠자카는 그 후 교실을 뛰쳐나가, 교무실까지 전력으로 달렸어.
마츠자카도 뒤돌아볼 여유는 없었다나 봐.
교무실에 도착해서, 어쨌든 와달라며 선생님들을 교실까지 모시고 갔어.
그러자 교실에서는 호소키가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대.
여자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해.
호소키는 바로 구급차에 실려 갔지만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었어.
사인은 질식사. 자기 팔을 말도 안 될 정도로 입안에 쑤셔 넣고 있었다더라.
나는 창고 천장을 뚫고 떨어져서 창고 안에 쓰러져 있던 걸 부활동 중이던 학생이 발견했다나 봐.
나는 그 후 구급차에 실려 갔고, 기억은 안 나지만 병원에서 한 번 눈을 떴었대.
그때는 꽤 착란 상태여서 내 손을 입안에 넣으려고 했다는데, 진정제를 맞은 뒤로 계속 잠들어 있었다고 해.
5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2:47:48.05 ID:i57avE+M
그 후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어.
내가 뛰어내린 게 금요일 저녁이었고, 월요일에는 시장도 참가해서 반에서 학부모 설명회가 열렸나 봐.
학교에서는 왕따 사실은 없었다는 것, 이번 사건은 사고였다는 것을 이야기했다더라.
또, 이번 일은 호소키 부모님의 강력한 희망도 있어서 일을 너무 크게 만들지 않기로 한 모양이야.
호소키에 관해서는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내 투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했대.
우리 어머니가 저주에 대해 질문하신 것 같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오컬트적인 사정을 끼워 넣을 생각은 없다는 답변이었다고 해.
화요일에는 다시 학교가 재개된 것 같지만 우리 반은 거의 모든 학생이 결석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화요일 아침에 담임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어.
정신적으로 앓고 있었던 것 같아. 자살이래.
그리고 오늘, 수요일 오전, 학교에 담임 부인이 쳐들어왔어.
교실까지 들어와서 울면서 "그 사람을 돌려내!"라고 호소했대.
이 일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돼서 오늘도 일찍 귀가 조치되었다고 하더라.
듣고 싶지 않은 정보투성이라 영문을 몰라 펑펑 울었어.
5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3:10:54.53 ID:Q7//9b5n
보고 있어
5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03:48:03.31 ID:Z6NCwEyj
보고 있다고ー
5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0:06:37.78 ID:MiHkV7HB
꽤 재밌다
6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3:15:22.77 ID:CP2zojjZ
다음 편 아직이냐ー
6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3:15:40.85 ID:I29nux9e
재밌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잠이 안 와!
6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4:19:43.00 ID:i57avE+M
>>1이야.
어제는 자버렸다.
오늘 저녁에 다시 와서 다음 내용을 써볼까 해.
그리고 질문에는 전부 다 쓰고 나서 대답하려고.
참고로 야구부 두 명이 다리에서 떨어진 건이랑, 호소키 건, 담임 부인이 쳐들어온 건은
크게는 아니지만 지역 TV, 신문에 보도되긴 했었어.
나도 자세히는 못 들었지만, 중간부터 시장이나 경찰도 개입해서 일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이것저것 손을 써줬기 때문에 크게 보도되지 않았던 걸지도 몰라.
7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7:24:10.23 ID:i57avE+M
왠지 신상 특정되어버릴 것 같은 흐름인가? 페이크를 좀 섞어가면서 계속 쓸게요.
그 후 나는 다음 주 토요일까지 3일간 입원하게 되었어.
그동안 여러 사람이 병문안을 와주었지.
먼저 아버지.
내 얼굴을 보자마자 "왜 뛰어내린거냐!!"라며 호통치셨어.
나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자세히 이야기했지만 아버지는 믿지 않으시는 눈치였어.
아무래도 내가 왕따를 당하고 있고, 가해자한테 입막음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
마지막에는 "엄마 울리는 짓은 두 번 다시 하지 마라!"라고 혼났다.
다음으로 부담임과 교감 선생님.
당시 상황에 대해 물으시길래, 아버지에게 했던 것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했어.
그 후 교감 선생님이 지금 학교 상황을 알려 주셨어.
대화 내용은 대충 마츠자카에게 들은 대로였지만, 학부모 설명회에서 우리 아버지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다는 걸 여기서 처음 들었어.
그리고 경찰과 교장 선생님, 교육위원회 사람들.
여기서는 왕따가 없었다는 사실 확인과 당시 상황 설명이 주된 내용이었어.
우리가 본 여자가 수상한 사람이라면 사건이라는 거였지만, 학교 출입구 카메라에는 찍히지 않았다고 알려 주셨어.
그리고 이번 건에 대해서는 일을 크게 만들지 않을 예정이니까, 너무 떠들고 다니지 말라는 말씀도 하셨어.
그리고 호소키의 부모님과 남동생에게
"그 아이 친구로 있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듣고 오열해버렸어.
마지막으로 호소키를 계속 잊지 말아 달라고 약속했어.
그 밖에도 친구들이나 친척들도 와 주었지만 여기선 생략할게.
7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7:43:46.31 ID:i57avE+M
그 후 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왔어.
우리 반은 학급 폐쇄가 되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라는 것.
반 여자애 중 한 명이 정신적으로 붕괴해서 자해한 사진을 메일로 단체 전송했다는 것.
반 애들끼리 주고받은 메일에서 여자 유령을 봤다는 정보가 다수 돌고 있다는 것.
하지만 어떤 목격 정보도 우리가 본 여자와는 달랐기 때문에,
마츠자카는 거짓말이거나 비슷한 걸 보고 착각한 거겠지라고 말했었어.
하지만 나도 마츠자카도 실제로 봐버린 이상, 환각이라고는 할 수 없었어.
마츠자카는 상대를 영적인 것이라 가정하고, 일반인으로서 할 수 있는 한의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말했어.
7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7:44:34.45 ID:RBmMaQcv
마츠자카 유능w
8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7:47:35.52 ID:KrcETy+h
다음은 마츠자카가...
8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7:52:01.22 ID:i57avE+M
그러던 중, 여자애 중 한 명이 제령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들어왔어..
꽤 큰 금액을 지불한 모양인데, 제령이 끝나자 몸이 가벼워졌다고 들었어.
나는 아직 왼쪽 다리에 손자국이 남아 있어서 정신적으로 꽤 지쳐 있었거든.
그래서 돈 문제는 둘째 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여자애가 제령을 받았다는 신사에 전화를 걸었지.
전화는 연결되었지만, 지금은 제령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어.
여자애의 제령을 마친 직후에 주지가 오토바이 사고를 내서 크게 다치는 바람에 입원 중이라고 하더라.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한동안은 움직일 수 없다는 모양이었어.
8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8:28:15.12 ID:i57avE+M
토요일이 되어 나는 퇴원했어.
아직 등과 목은 아팠고, 왼손도 붕대로 칭칭 감겨 있었지만,
걷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 학교에 가도 괜찮을 거라는 말을 들었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휴대폰을 열어보니, 처음에 "저주야!"라고 떠들었던 인싸한테서 반 친구 전원에게 단체 메일이 와 있었어.
내용은 의식의 자세한 내용에 관한 거였어.
참고로 이 인싸는 우리가 여자를 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학교에 오지 않았어.
의식의 자세한 내용을 다 적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분신사바의 아종 같은 의식.
분신사바와 다른 점은 강령술이긴 하지만 불러내는 것이 '신'이라는 것.
그리고 점을 치는 게 아니라, 불러낸 신에게 소원을 이루어달라고 비는 의식이다.
먼저 신을 부르는 단계에서, 신을 부르는 시를 읊으며 술을 대접한다.
그다음 소원을 말하고, 이루어주는 대신 이쪽에서 대가를 지불한다.
대가는 뭐든 상관없는 것 같지만, 소중한 것일수록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나 뭐라나.
그래서 대가로 이번에 바친 게 무려 '반장의 영혼'.
애초에 반 장난이었고, 진짜로 성공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야.
그리고 이 인싸가 빌었던 소원은
"지루하지 않은 자극적인 학교생활"
의식이 성공하면 켜두었던 촛불이 꺼진다고 하는데,
소원을 말한 순간,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불이 꺼졌다는 이야기였어.
8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8:30:14.16 ID:8yRQ3DMU
보고 있어
8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8:32:44.53 ID:i57avE+M
잠깐 나갔다 올 거라 이따 다시 올게
8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18:34:12.16 ID:qtJ6e1Gb
>>84
죽지 마라...
8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0:59:43.42 ID:C2sb34tA
우와 진짜배기잖아
영혼은 제일 걸면 안 되는 거야
회수하는 타이밍은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기한을 정하지 않으면 즉시 회수해 가는 놈들도 있어서 장난으로 끝나지 않아
9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1:14:15.63 ID:QJQObDT/
>>89
이런 계약은 악마만 하는 건 줄 알았어요
9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1:17:23.87 ID:C2sb34tA
>>90
신의 의식은 꽤 큰 대가를 수반하기 때문에 불러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위험하고 영혼을 걸었다면 안전할 리가 없어. 설령 이게 주작이라고 해도 절대 하면 안 돼
계약 자체는 누구라도 할 수 있어 맘만 먹으면 인간끼리도 가능해
9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1:42:05.19 ID:i57avE+M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일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늘은 쓸 수 있는 데까지 쓰고 갈게요.
메일이 온 뒤로는 단체 전송이 쏟아졌어.
인싸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옹호하려는 목소리, 질문 공세를 퍼붓는 목소리 등,
꽤 카오스 같은 상태였지.
인싸의 변명은,
"지루하지 않은 자극적인 학교생활"이라는 건,
밝은 청춘의 이벤트가 가득하고, 매일이 즐거운 생활을 상상했다는 모양이야.
하지만 실제로는 최악의 형태로 자극적인 학교생활이 되어버렸지.
메일 내용 중에는
소원을 말한 인싸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거라면,
이 인싸가 없어지면 모두가 살 수 있다.
라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었어.
즉, 인싸가 전학을 가거나 사라지면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였어.
개중에는 인싸를 옹호하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다들 인싸를 비난하고 있었지.
그래서 한 반 친구가
"메일로 이야기해 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다 같이 한 번 모이지 않을래?"
라고 발언했어.
거기에는 모두가 찬성해서, 다음 날 학교에 모이기로 했어.
9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04:51.01 ID:i57avE+M
메일이 잠잠해졌을 무렵, 나는 마츠자카에게 연락했어.
뭔가 대책은 세웠냐고 물어보니,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일반인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역시 그쪽 계통의 프로 누군가에게 제령을 받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어.
부모님도 협력해서, 닥치는 대로 제령을 할 것 같은 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대부분의 곳에서 거절당해버렸다고 해.
여자애가 제령을 받았던 곳의 주지가 크게 다쳤다는 정보가 퍼져 있었기 때문이지.
그중에는 이야기라도 들어주겠다는 곳도 있었지만,
인싸의 의식에 대해 전하자, 거의 전멸이었던 모양이야.
또 개중에는 "맡겨주십시오"라고 한 곳도 있었지만,
비용이 너무나도 막대한 데다가, 사기꾼 같은 곳이라서 그만뒀다고 해.
단, 대책이 없는 건 아니라고 마츠자카는 말했어.
무슨 소리냐고 물어봤지만, 내일 모두의 앞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어.
그 후 무척 불길한 이야기를 들었어.
왜 그 많은 반 친구들 중에서, 금요일에 우리들이 있는 곳에 여자가 나타났는가.
추측지만 호소키가 야구부 두 명이 떨어졌을 때 여자를 봐버렸기 때문에,
호소키가 있는 우리가 있던 곳에 나타난 게 아닐까 하고.
만약 여자가 자신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의 곳에 나타나는 거라면, 다음은 아마,
내 쪽이나 네 쪽에 나타나는 게 아닐까.
마츠자카는 그렇게 말했지.
물론 여자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몰라.
단지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여자와는 상관없는 곳에서,
담임이 죽는다거나, 담임의 부인이 학교에 쳐들어온다거나 하면서,
인싸에게 있어서 자극적인 일들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인싸에게 있어서 자극적인 사건이 끊기면,
우리들 앞에 여자가 나타나 인싸에게 자극을 주는 게 아닐까, 하고.
9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18:40.71 ID:i57avE+M
마츠자카의 이야기는 무척 설득력이 있었어.
그렇다면 항상 인싸에게 자극적인 일을 겪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사람이 죽을 수준의 자극을 계속 주는 건 무리일 거라는 말을 들었지.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마츠자카와의 전화를 끊고, 그날 밤은 나름대로 대책을 생각해 보았어.
먼저 제령은 여기저기서 다 거절당해버려서,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는 없어.
인싸에게 자극을 계속 주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았고.
가장 빠르고 확실한 건 인싸가 전학을 가는 거겠지.
하지만 인싸는 메일로 전학은 갈 수 없다고 했었어.
인싸가 우리 반에 계속 있는 한 여자는 나타날 거야.
그렇다면 인싸가 죽으면 돼.
그 자식들의 몹쓸 장난 때문에 아무 상관 없는 호소키도 담임도 죽어버렸고,
나도 마츠자카도 끔찍한 꼴을 당하고 있어.
살해당해도 싸다고 생각했어.
9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36:44.27 ID:i57avE+M
한숨도 못 잔 채로 해가 떴고, 다 같이 모이기로 한 날이 밝았어.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 차를 타고 학교까지 갔어.
부모님은 내가 걱정된다며 학교 주차장에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기다려 주시겠다고 하셨어.
이날은 교실이 아니라 학교에서 회의실을 빌려주었어.
학급 폐쇄 중이라 원래는 학교에 오면 안 되지만, 교장 선생님이 특별히 허가를 내주셨지.
회의실에 가보니 이미 꽤 많은 인원이 모여 있었고, 다들 나를 걱정해 주었어.
마츠자카도 이미 와서 다른 반 친구들과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어.
대화 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된다며, 회의실 앞 복도에 선생님 한 분이 대기해 주시기로 했어.
그리고 약속한 집합 시간이 되어 회의가 시작되었지.
이날은 대부분의 반 친구들이 출석했지만, 제령을 마친 여학생은 오지 않는다고 했어.
그리고 인싸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고.
9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38:31.38 ID:i57avE+M
오늘은 이제 잘 거라 여기까지 쓸까 합니다.
내일 밤에 또 올 수 있으면 계속 쓸게요.
9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39:57.70 ID:p8UftsqI
에ー 벌써ー
수고했어ー
9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41:02.79 ID:N8GRo04+
다음 내용이 궁금해
9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2:47:11.06 ID:jAWX4SgL
신사에 주지(住職)는 없어
10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2(日) 23:07:45.70 ID:N8GRo04+
>>99
그렇네, 신관(神主)을 잘못 말한 거겠지
10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1:33:48.26 ID:vL9RC/AS
오랜만에 기꺼이 낚이고 싶어지는 스레
11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1:50:30.80 ID:YC6Xwr42
>>108
동감
반년 정도는 낚여줘도 좋아
10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1:37:57.65 ID:/eEjZtGA
빨리 다음 편 안 오려나ー
11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2:56:33.32 ID:gX3vs4I
>>1입니다.
오늘도 쓸 수 있는 데까지 써보려고 합니다.
회의가 시작된 시점부터.
회의는 정리 역으로서
다 같이 모이자고 했던, 학생회 임원 같은 걸 하는 남학생이 진행을 맡게 되었어.
물론 본명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타카기라고 부르기로 할게.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시작된 건
인싸를 향한 욕설이였어.
"왜 그 자식은 안 온 거야?"
"원흉이 땡땡이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가 없잖아"
"그보다 그 녀석이 죽으면 전부 해결되는 거 아냐? 진짜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같은 욕설만 난무하고 있었지.
이대로 가다간 수습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타카기가 소리쳤어.
"오늘 모여달라고 한 건 다름이 아니야.
앞으로 우리들의 몸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하기 위해서야!
인싸가 밉다는 것도 알고, 단순한 장난 때문에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의 목숨을 잃은 건 나도 용서할 수 없어.
그렇다고 해서, 인싸 욕만 해봤자 사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이상, 지금은 해결책을 모색하자."
이야기한 내용은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지만,
타카기는 이런 느낌의 말을 했다.
그러자 한 남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다.
"여기 있는 다 같이 인싸를 죽이면 해결되는 거 아냐?
다 같이 입을 맞춰서 말이야."
그러자 반에서는
그 녀석은 죽어도 싸다.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없애야 한다.
같이 이 남학생에게 공감하는 의견과,
아무리 미워도, 죽이는 건 절대 안 돼.
죽이지 않더라도 전학이나 자퇴를 시키면 될 일이야.
라는 인싸를 옹호하는 의견이 나왔어.
타카기는
"확실히 인싸가 사라지면 해결될 가능성은 높아.
하지만 그 녀석을 죽인다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커.
아무리 입을 맞춘다고 해도 어딘가에서 반드시 허점은 드러나게 되어 있어.
일단 해결책 중 하나로 남겨두긴 하겠지만, 조금 더 평화적인 방안을 찾아보자."
라며, 능숙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어.
11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3:07:07.01 ID:qtk3vn45
그 외에 나온 의견으로는,
학교 측에 사정사정해서 인싸를 퇴학시킨다.
다 같이 제령해 줄 사람을 찾아 제령을 받는다.
인싸에게 자극을 계속 준다.
개개인이 여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킨다.
등의 의견이 나왔어.
그럼 이 중에서 어떤 게 좋을까 하고 타카기가 운을 떼었을 때 마츠자카가 일어섰어.
"우리들이 본 여자라는 건 신이겠지?
어떤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대가를 치르면 소원을 들어준다고도 하고.
그렇다면 한 번 더 여자를 불러내서,
지루하고 평범한 학교생활을 빌면 되지않을까?"
라고 말했어.
11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3:24:57.43 ID:qtk3vn45
반 친구들은 모두 "뭐?" 하는 느낌으로 마츠자카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러자 마츠자카는 모두를 향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지.
마츠자카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먼저 인싸를 죽이자는 안에 대해서.
타카기 말대로, 범행을 들킬 가능성이 높다.
들켜버리면 수험은커녕, 여기 있는 전원의 인생이 엉망진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실적이지 않다.
다음으로 인싸를 퇴학시키자는 안.
학교에 사정하는 건 어렵겠지.
실제로 사건은 일어나고 있지만, 이런 오컬트적인 이유로 퇴학시키는 건 학교로서도 어려울 거다.
그렇다면 다 같이 괴롭혀서 스스로 퇴학하게 만드는 편이 현실적.
하지만, 인싸를 괴롭혀서 퇴학까지 몰아넣을 여유는 없다.
이 상태로 가면 당장 오늘내일이라도 여자가 나타나 또 희생자가 나올 거다.
희생자가 나와서 또 학급 폐쇄가 되면 괴롭힘도 진행할 수 없다.
즉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제령해 줄 사람을 찾자는 안에 대해서.
이미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다 알아봤다고 생각하지만, 모조리 거절당했다.
그 수가 200군데 이상이라나.
지금부터 찾아서 설령 찾는다고 해도 그 무렵에는 희생자가 늘어나 있을 거다.
그리고 돈이 든다.
모든 가정의 부모님이 여자의 존재를 믿고 있는 건 아니기도 하고,
이 방법으로 모두가 구원받는 일은 없을 거다.
11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3:41:42.89 ID:qtk3vn45
인싸에게 자극을 계속 주자는 안에 대해서.
전에 나한테도 설명해 준 대로, 물리적으로 어려울 거라는 것.
어느 정도의 자극이 있어야 여자가 출현하지 않는지도 모르는 상태다.
만약 자극이 '반 관계자에게 있어서, 가까운 사람의 죽음 수준의 자극'이라고 한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자극을 계속 줄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개개인이 대책을 세우자는 안에 대해서.
이 자리에 한 명이라도 유효한 대책을 아는 녀석이 있나?
소금이라도 쌓아둘 셈인가?
사람을 쉽게 죽여버리는 신을 상대로?
아마 아무런 수행도 하지 않은 고등학생이 저항해 봤자 효과는 없을 거다.
소거법으로 가면 퇴학시키는 안이 제일 낫지만, 인싸가 퇴학한다고 해서 실제로 여자가 나오지 않게 될 거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다.
애초에 인싸를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 자체가 가설에 불과하다.
인싸의 소원 안에는, '나에게 있어서'라는 구절이 들어가 있지 않았던 이상,
'반 전원에게 있어서' 자극적인 학교생활이 되어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실제로 반 친구 전원이 최악의 자극을 계속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11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3(月) 23:59:59.03 ID:qtk3vn45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렇다면 소원을 빈 것 자체를 없던 일로 해달라고 하면 된다.
한 번 더 여자를 불러내서 소원을 취소하면 된다.
이게 잘 풀리면 평온한 학교생활이 돌아올 거라는 거였다.
여기까지의 마츠자카의 주장.
하지만, 반 안에서는 "그렇구나" 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절대 무리다"
라는 목소리도 있었어.
타카기가 "어떻게 불러낼 건데"라고 묻자,
마츠자카는 "다 같이 한 번 더 의식을 한다"고 대답했어.
"설령 의식이 성공한다고 해도, 여자 신이 온다는 보장은 없어.
다른 신을 불러버리면 어떡할 건데"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 신에게 여자를 쫓아내 달라고 부탁한다"라고 말했지.
여기서 나도 의문이 들었던 점을 물어보았어.
"불러낸 신이 여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건데?"
"그건 네가 판단하는 거야."
라는 말을 들었어.
솔직히 당황했지만, 짐작 가는 구석은 있었지.
내 왼쪽 다리에 남아 있는 여자의 손자국.
"너는 어떤 의미로, 지금 그 여자와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
여자가 나타나면, 아마 그 손자국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거야.
꽤 불확실한 거지만, 이게 제일 알기 쉽지 않겠어?"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이 방법을 실천한다면 해보겠다고 대답했지.
그런 느낌으로 마츠자카가 설명을 하고 있을 때, 회의실 문이 열렸어.
들어온 것은 인싸였어.
11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0:02:02.98 ID:OC4bdXLX
낚여도 좋으니까 다음 내용이 궁금해
11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0:14:43.22 ID:p3bqIAaR
인싸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목소리로
"늦어서 미안해"라고 말했어.
그러자 반 여기저기서 욕설이 날아왔어.
그리고 한 남학생이 인싸 앞으로 걸어가더니, 주먹으로 힘껏 인싸의 안면을 때렸어.
나가떨어져서 쓰러진 인싸에게, 또 다른 남학생이 폭언을 내뱉으며 몇 번이나 발길질을 했지.
바로 복도에서 선생님이 뛰어 들어와 남학생들을 말렸어.
인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열하고 있었어.
선생님이 "괜찮니?"라고 말하며 인싸를 일으켜 세우자, 누군가가
"그 녀석한테 베풀 동정 따윈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던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인싸는 울면서 "살려줘"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주변 학생들은
"살고 싶은 건 우리 쪽이야."
"왜 피해자 코스프레야, 5명이나 죽여놓고."
같은 말을 하고 있었어.
선생님이 "너희들 진짜!"라고 언성을 높였을 때 타카기가
"선생님, 인싸가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요!"
라고 외쳤어.
11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0:27:38.74 ID:p3bqlAaR
인싸는 선생님의 손을 뿌리치고는, 회의실 한가운데로 다가왔어.
그대로 뚝뚝 눈물을 흘리며 입을 열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았지.
그러는 동안에도 주변에서는
"울고 싶은 건 이쪽이라고"
"할 말이 있으면 빨리빨리 말해 쓰레기야"
라며 매정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었어.
나는 인싸가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했어.
그럴 만한 짓을 저질러버린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인싸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빌었어.
울면서 몇 번이나 "미안해"라며 사과했어.
모두를 이런 꼴을 당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반 장난으로 그런 짓을 해버린 것을 후회하고 있다.
죽은 반 친구와 담임 선생님을 볼 면목이 없다.
같은 말을 하고 있었지.
인싸를 향한 시선은 변함없이 차가웠지만, 여자애들 중에는
"이제 됐어, 이미 저질러버린 일이니까 다 같이 대책을 생각하자"
라고 하는 녀석도 있었어.
나는 지금도 인싸를 절대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이때는 악의가 없었던 인싸를 동정하고 있었어.
12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0:44:45.68 ID:p3bqIAaR
결국 이러쿵저러쿵해서 인싸를 비난하는 건 그만두고, 회의가 재개되었어.
선생님께는 이제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복도로 돌아가시게 했지.
회의라고는 해도 마츠자카의 설명이었어.
만약 의식을 치러서 여자가 왔을 경우, 그렇게 쉽게 소원을 철회해 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점에 관해서는 마츠자카도 그냥 "철회 부탁드립니다"라고 해봤자 가능성은 낮을 거라고 말했어.
그렇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다시 지불하면 된다. 여자가 납득할 만한 취소 수수료를 내면 된다고 마츠자카는 말했어.
신을 상대로 그런 말이 통할까 싶기도 했지만, 반 친구들은 모두 납득하고 있었지.
글로는 잘 전달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마츠자카의 이야기에는 왠지 모르게 엄청난 설득력이 있었어.
이야기 내용은 매우 오컬트적이지만, 논리적인 화법과 사고방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반 분위기는 이미 거의 의식을 치르자는 분위기가 되어 있었어.
12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0:50:29.38 ID:JA+LOOVU
오오
12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0:57:58.37 ID:p3bqIAaR
하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대가로 무엇을 바칠지가 정해지지 않았어.
인싸가 "내 영혼을 바쳐도 좋아"라고 말했지만, 마츠자카에게 단칼에 거절당했어.
만약 인싸의 영혼을 대가로 평온한 생활이 돌아온다고 해도, 영혼을 빼앗긴 인싸가 무사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지.
거기서 인싸가 죽어버린다면, 그건 더 이상 평온한 생활이라고 할 수 없을거야.
그렇게 되면 신은 평온한 학교생활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되고.
그렇게 되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도 가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 여기 있는 반 친구들은 전원 살아남은 상태로 졸업해야만 한다는 것이었지.
하지만 영혼 수준으로 소중한 것이란 건 찾기 어려웠어.
취소 수수료니까 영혼까지는 안 가도 되지 않을까, 라고 마츠자카는 말했지만,
동시에 확실성을 높이려면 소중한 것일수록 좋다고도 말했지.
그래서 마츠자카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했어.
13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17:22:24.33 ID:JvyQnNae
>>124
내 예상으로는, 전원 유급 한 번!
'올해 진급을 바친다!' 정도가 딱 좋지 않아?
'전원의 거시기 털'이라도 좋지만.
13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17:32:48.49 ID:ymwv1X4H
>>131
전원의 거시기 털 받고 기뻐할 신은 없겠지
12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1:09:40.27 ID:p3bqIAaR
오늘 안에 전부 쓰고 싶었는데, 졸음을 못 이길 것 같습니다.
내일 밤이나 모레 밤에 다시 와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12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02:07:37.11 ID:tNAzXpNo
엄청난 곳에서 끊네...
주작이라도 전개를 예상할 수 없어
목숨보다 소중한 게 뭘까
12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10:58:16.05 ID:IH+YMjI/
궁금해
13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15:27:36.78 ID:SeO7P5Uh
재밌다
13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21:35:29.27 ID:1kKquDYn
이 여자 영혼은 지금 '신'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스레 제목을 보면 신이 아니라 사실은 '악령'이라는 거잖아
13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22:13:14.92 ID:KmWjW1Cg
>>134
아니, 의식에서 소환된 건 틀림없이 신이고, 이 여자는 약속대로 반에 자극을 주기 위해 보낸 수많은 악령 중 한 마리라는 설은 어떨까
13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22:21:04.83 ID:1kKquDYn
>>135
그렇다면, 지금 여자 영혼을 상대로 협상하려고 하는 게 전부 의미 없는 짓이 되겠네
13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4(火) 23:58:37.20 ID:WeVxUpL/
>>136
이건 엄청난 스포일러 아냐?
14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00:18:02.00 ID:6hT/QUZN
>>136
하지만, 어차피 꽤 옛날 이야기잖아?
144: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01:14:04.10 ID:65zcUikw
>>1 기대하고 있을게
14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01:50:56.43 ID:WWa6cE0g
오랜만에 재미있는 스레다
>>1은 끝까지 힘내줬으면 좋겠어
14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07:56:10.27 ID:8dwq+zT1
다 따라잡았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
15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1:29:55.82 ID:MDxlPpj+
>>1입니다.
오늘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쓸 수 있는 데까지 쓰고 가겠습니다.
마츠자카의 안은,
100년 치의 수명을 반 모두가 더치페이해서, 대가를 치르자는 것이었어.
어쩐지 마츠자카가 하고 싶은 말은 알겠지만, 확 와닿지가 않았지.
마츠자카의 제안 이러했어.
이 자리에 있는 반 친구 31명이서, 한 사람당 3년씩 수명을 바친다.
하지만 인싸가 대가를 더 많이 치르는 편이 다들 납득할 수 있을 테니까,
인싸만 바칠 수명은 10년.
30명이서 90년이랑, 인싸가 10년.
우리들의 수명 합계 100년을 대가로 치른다.
수명은 영혼에 비하면 랭크가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취소 수수료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라고 마츠자카는 말했어.
예를 들어 내가 100살까지 살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97살에 죽는다.
그렇게 들으니 꽤 괜찮은 안이라고 생각했어.
이게 성공하면, 거의 틀림없이 졸업할 때까지는 더 이상 희생자를 내지 않고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또, 고등학생인 우리들에게 노후의 3년 따위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먼 미래인 이유도 있어서,
반 전원이 이 안에 찬성했어.
15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1:34:52.21 ID:ZJ5HxSzf
>>151
수고
기다렸다고!
153: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1:41:59.72 ID:MDxlPpj+
그렇게 정해지자마자 우리들은 곧바로 의식 준비를 시작했어.
반 여학생 중에 주류 판매점 딸이 있었기 때문에, 최고급 술을 준비하도록 지시,
타카기를 포함한 남학생 몇 명은 의식에 필요한 양초, 점화기를 사러 갔어.
남은 멤버들은 인싸의 지시 아래, 의식에 필요한 특수한 50음도표를 만들게 되었어.
준비가 되는 대로, 회의실에서 의식을 치르기로 정해졌지.
일단 반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 준비를 했어.
나는 회의실에 남아 50음도표를 만드는 것을 보고 있었어.
도와줄까도 생각했지만, 왼손을 거의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근처 의자에 앉아 지켜보고 있었지.
내가 멍하니 작업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내 왼쪽 발목에 갑자기 격통이 시작됐어.
나도 모르게 "윽" 하는 소리를 내며 다리를 보자 새하얀 손이 의자 밑에서 뻗어 나와, 내 왼쪽 발목을 꽉 쥐고 있는 것이 보였어
15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1:48:23.15 ID:T/q/ZSeO
드디어 클라이맥스인 건가 아니면 아직 반전이 있는 건가
156: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1:59:47.96 ID:MDxlPpj+
전신에서 싹 핏기가 가시는 감각을 지금도 떠올릴 수 있어.
나는 공포에 질려 뒤를 돌아볼 수 없었지만, 틀림없이 내 뒤에는 여자가 있었어.
너무 무서워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으.. 으.." 하는 식으로 입만 뻐끔뻐끔하고 있자,
여학생 중 한 명이 내 쪽을 보며 비명을 질렀어.
그 비명을 시작으로 반은 패닉에 빠졌지.
나는 뒤를 돌아보지도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는 반 친구들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
도망치려는 사람도 있었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사람,
마츠자카조차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굳어 있었어.
그런 와중에 유독 큰 여학생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려왔어.
"너 따위 정말 싫어!! 죽어버려!!"
그 여학생은 그렇게 말하며 인싸의 얼굴을 주먹으로 있는 힘껏 때렸어.
한순간 회의실 안이 얼어붙었어.
인싸를 때린 건 아싸 안경녀.
평소 조용하고 목소리도 작던 그녀의 돌발 행동에 아연실색했지.
인싸는 입을 열어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말을 꺼내기도 전에 "시끄러워!!"라며 한 대 더 맞았어.
분위기가 얼어붙은 회의실, 여자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어.
15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2:10:05.36 ID:MDxlPpj+
이게 인싸에게 자극으로 받아들여진 건지, 반 전원에게 자극으로 받아들여진 건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이 여학생의 행동이 모두에게 자극을 주어서, 여자가 사라졌다는 것만은 명백했지.
혼란에 빠져 다들 굳어있는 가운데, 마츠자카는 "빨리 준비해!!"라고 소리쳤어.
그로부터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밖에 나갔던 반 친구들이 전원 돌아왔고, 즉시 의식이 거행되게 되었어.
의식에 참가하는 건 인싸, 마츠자카, 타카기, 나였어.
다른 멤버들은 같은 회의실 안에서 대기하도록 했고.
인싸가 주체가 되어 의식을 치르기로 했어.
마츠자카와 나는 여자와의 연결고리가 강할 거라는 이유로 발탁되었어.
연결고리가 강한 우리가 참가하면 여자를 불러낼 가능성이 올라갈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지.
타카기는 그냥 머릿수 채우기용.
15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2:22:44.09 ID:MDxlPpj+
그리고 의식이 시작되었어.
준비한 양초에 불을 붙였어.
인싸가 술을 바치며, 여자를 부르기 위한 시를 읊었어.
여자가 올 때까지 같은 구절의 시를 계속 읊었지.
하지만 내 왼쪽 다리에는 아무런 변화도 느껴지지 않았어.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갑자기 공간의 공기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어.
이건 나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느낀 듯했고, 모두가 내 쪽을 보았지.
하지만 왼쪽 다리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어.
애초에 여자가 왔다고 해서 내 다리에 변화가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지만,
이 자리에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있다는 건 모두 느끼고 있었어.
나는 모두를 향해 "여자인지 아닌지 모르겠어"라고 전했어.
16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2:33:54.59 ID:MDxlPpj+
하지만, 온 것이 여자든 다른 신이든 비는 것은 '평범한 학교생활'뿐이었어.
원래 그런 계획이었기 때문에, 다들 동요하지 않고 의식은 진행되었지.
인싸가 '평범한 학교생활'을 빌며, 대가로서
'인싸의 수명 10년 치와 이 자리에 있는 30명의 수명을 3년씩, 합계 100년 치의 수명'
을 바쳤어.
의식이 성공했다면 양초의 불이 꺼질 터였어.
하지만 양초는 불이 붙은 채 툭 꺾여버렸어.
16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2:52:03.13 ID:MDxlPpj+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왜 바람도 없는데 양초가 꺾여버린 건지.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았어.
생각이 정리가 되기도 전에 엄청난 비명과 함께, 회의실 한가운데에 여자가 나타났어.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모습이 달랐어.
머리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었고, 옷도 군데군데 붉게 물들어 있었어.
여자는 "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외치며 비정상적으로 긴 팔을 붕붕 휘두르면서 버둥거리고 있었어.
새빨갛게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목이 찢어져라 외치는 모습은 지금도 가끔 꿈에 나오곤 해.
여자는 버둥거리며 발버둥 치는가 싶더니, 마치 원래부터 그곳에 바닥이 없었던 것처럼,
바닥을 통과해 떨어져 내렸어.
글로는 전달하기 어렵겠지만 바닥으로 빨려 들어가듯 떨어져 내렸지.
정신을 차려보니, 꺾인 채로 계속 타오르던 양초의 불은 꺼져 있었어.
아무래도 의식은 성공한 것 같았어.
162: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07:52.80 ID:MDxlPpj+
여기서부터는 후일담입니다.
이후, 제령이 제대로 된 건지 확신할 수 없었던 우리들은 시내에서도 꽤 큰 신사로 향했어.
신관에게 이번 일을 이야기했더니, 몇 가지 의문이 해결되었지.
먼저 맨 처음에 인싸가 불러낸 여자에 대해서.
우리들은 틀림없이 신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이 아니라 강력한 악령이었던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어.
영혼까지 가져간 걸 보면, 아마도 신이 되고 싶었던 악령이었던 게 아닐까 하고.
신이 아니더라도, 신으로서 인싸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했지만 당연히 신은 아니니까 쓸 수 있는 힘은 한정되어 있었어.
그 결과, 악령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극을 준 결과가 주변 사람의 죽음이었던 거겠지.
아마도 반 친구들 전원이 치른 의식에서는 정당한 신을 부를 수 있었던 거고.
일반인에게는 꽤 어렵다지만, 분명 술이 좋았으니까 잘 된 게 아닐까 싶어.
불려 나온 정당한 신이, 신 행세를 하고 있는 악령을 보고 지옥으로 떨어뜨려 버린 거겠지.
양초가 꺾인 건 악령이 저항했기 때문.
그래도 모두의 소원은 이루어졌으니까 불은 꺼진 것일 거야.
신관의 이야기는 이런 느낌이었어.
어디까지나 이번 일을 억지로 해설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였지.
165: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21:21.11 ID:MDxlPpj+
이후 우리들은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졸업했어.
인싸는 주변의 시선이 차가웠졌지만, 마츠자카가
"단 한 건이라도 괴롭힘이 있으면 평범한 학교생활이라고 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라고 말한 덕분에, 특별히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없었지.
마츠자카는 어찌 됐냐면, 과학부 부장 주제에 이번 일을 계기로 신도(神道)의 길로 나아갔어.
제령 전화를 마구 돌렸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게 꽤나 사무쳤던 모양이야.
"나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녀석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싶어"라며 멋진 말을 했었어.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대에 진학. 전문대 졸업 후에는 시의 임시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당연하고도 평범한 사회인 생활을 보내고 있지.
마츠자카와는 그다지 연락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지난주에 호소키의 묘에 갔을 때 마츠자카와 재회하여,
이번 일을 되돌아보았어.
그래서 여기까지, 이 스레를 세우려고 생각했던 겁니다.
168: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25:26.35 ID:ZJ5HxSzf
>>165
수고수고
재밌었어
170: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30:10.62 ID:MDxlPpj+
이 일로 잃은 것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하지만 죽어간 반 친구들, 담임 선생님의 몫까지, 3년 짧아진 수명이지만 온 힘을 다해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만 자겠습니다만, 대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질문에는 대답할 테니 질문이 있다면 적어두어 주세요.
그러면 여러분, 좋은 인생을 보내시길.
167: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23:21.87 ID:T/q/ZSeO
수고했어
뭐 재밌었어
169: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27:19.97 ID:REvbujXE
수고!
재밌었어!
마츠자카 군 멋있네
171: 名も無き被検体774号+@(^o^)/ 2016/05/25(水) 23:41:08.28 ID:yAVYj2DD
수고수고
며칠 동안 즐거웠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