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꽁머니, 사이트 홍보, 구인구직 중심 종합 커뮤니티 | 올블랙
올블랙보증업체후기게시판

유머게시판

(공포) [2ch 괴담] 살인사건에 엮이게 된 이야기

익명
2026-08-16 21:34

1: 2014/11/11 22:14:20 ID:17ndlsgLL

​

​

​

​

​

​

살인 사건에 엮이게 된 얘기야.

​

픽션 다수. 아마 공소시효는 지났을 거야.

​

학교 졸업하고 취직한 지 조금 됐을 때 얘기야.

​

지역 영세기업이었는데 뭐, 이런저런 일이 많이 있었어.

​

인간관계는 좋았던 것 같아.

​

어른 중에도 여러 타입이 있다고, 공부가 많이 되어서 즐거웠어.

​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

계기는 회식자리였는데 거기서 A씨가 폭발한 사건이 있었어.

​

취한 B씨가 자기도 모르게 연상인 A씨의 업무에 지적을 한 거야.

​

뭐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니 A씨도 웃고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았어.

​

A씨는 원래 야쿠자 세계에 있던 사람이라는데

​

체면보다 인정을 우선시한 나머지

​

보스에게 너는 이쪽 세계에는 맞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야.

​

그런 A씨에게 있어 체면도 없고 인정도 없는 B씨의 언행을 용서할 수 없었나 봐.

​

A씨의 분노는 그날만으로 가라앉지 않았고, B씨를 몰아세워갔어.

​

A씨의 말에 따르면 B씨는 일하면서 부정을 저지르고 있었대.

​

그 부정은 B씨뿐만 아니라 C, D, E••• 이렇게 많은 동료들도 휘말리게 했어.

​

A씨는 그 부정의 증거를 쥐고 있었어.

​

그리고 그걸 공개하겠다면서 흥분해서 마구 지껄였어.

​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그 부정에 엮이진 않았는데

​

그게 공개되면 억 단위로 배상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은 명백했어.

​

나는 그 영세 기업에 은혜도 뭣도 없었지만

​

그렇게 되면 그 회사에 있는 부정과는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

일자리를 잃게 될 것 같아서 A씨를 설득했어.

​

지금도 그게 맞는 행동이었는지 모르겠어.

​

그 부정은 어디 사는 누구에게도 손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었거든.

​

(들키지 않는다는 전제로, 이건 자세히 말 못 해)

​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비겁해.

​

결국 내 이익을 위해 설득을 했던 걸지도 몰라.

​

결국 A씨는 평정심을 되찾았고 그날은 집으로 돌아갔어.

​

​

​

​

​

​

​

​

​

​

​

​

2: 2014/11/11 22:16:14 ID:17ndlsgLL

​

​

​

​

​

​

​

​

​

하지만 다음날 밤 일이 터졌어.

​

B씨가 나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 말을 했어.

​

​

​

​

[ A씨와 화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

중립 입장에서 함께 자리해 줘. ]

​

​

​

​

업무시간이 아니기는 했지만 이것도 일이라고 생각하고

​

화해라면 기쁘게 함께 자리하겠다고 동의했어.

​

차로 날 데리러 온 D씨와 함께 간 곳은

​

어째선지 근방에 있는 사람이 오지 않는 산속이었어.

​

분위기도 이상했고 말을 거의 하지 않는 D씨가 너무 꺼림칙했어.

​

산속에 있는 탁 트인 곳을 향해 낙엽을 밟으며 나아가 보니

​

거기에 A씨가 있었어.

​

그리고 A씨 주변을 둘러싸듯이 B, C, E씨와 처음 보는 사람 몇 명이 있었어.

​

A씨는 낙엽 위에 정좌를 하고 앉아서 오열을 하고 있었어.

​

B, C, E씨는 유언장을 쓰라고 재촉했고 A씨는 울면서 못 쓴다고 했어.

​

거기서부터는 거의 기억이 없어.

​

장면이 띄엄띄엄해서 제대로 얘기할 수가 없어.

​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A씨는 자살을 강요당하고 있었다는 것,

​

A씨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하고 있었던 것,

​

절대 화해의 자리가 아니었다는 것.

​

​

​

​

​

​

​

​

​

​

​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우리 집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었어.

​

그리고 비틀거리며 들어가 잠이 들었어.

​

다음 날 A씨가 산속에서 자살했다는 얘기를 동료가 해줬어.

​

내가 어젯밤에 뭘 했는지 얘기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어.

​

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에 참여했어.

​

A씨 아내분이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던 말이 지금도 내 마음에 박혀있어.

​

지금까지도 날 혼란스럽게 만드는 건

​

B, C, D, E씨는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거야.

​

평소에 착한 사람이었고, 화목한 가정의 아빠였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아.

​

이런 얘기는 친구한테도, 아무한테도 할 수가 없어.

​

지금 나는 고향인 시골을 떠나 도시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

하찮게 직원을 갈구는 상사를 볼 때마다

​

​

​

​

( 상대가 어떤 연줄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

저놈은 지 목숨이 아깝지도 않나?)

​

​

​

​

이런 생각이 들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