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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사람을처리해드립니다 3편

익명
03-10
195

혹시 나폴리탄 괴담이라고 아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폴리탄은 안다. 스파게티 이름 아닌가.

하지만 나폴리탄 괴담은 처음 듣는 말이었다.

속으로는 어이없는 생각도 들었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라도 나타나 사람을 죽여준다는 건가 싶었다.

남자는 그런 내 반응이 익숙한 듯 태연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나폴리탄 괴담 중에는 수칙서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들이 있어.

우린 그걸 이용하는 거야.”

그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인터넷에 괴담좋아하는 카페들 있는건 알지?

거기 가면 괴담 광신도라는 페이지가 있어.

거기 놈들은 하나같이 그 괴담 장르에 푹 빠져 있거든.

우리는 그런 놈들을 이용하는 거지.”

나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폴리탄 괴담, 수칙서, 그리고 살인.

도대체 그게 어떻게 연결된다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멍하니 있는 걸 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 녀석들은 겉으로는 괴담을 웃어넘기면서도,

속으론 언젠가 그런 일이 진짜 자기한테 벌어질 수도 있다고 믿고 있어.”

“예를 들면 자고 일어났더니 모르는 공간에 갇혀 있고,

옆에 수칙서가 놓여 있는데

거기 적힌 대로만 하면 탈출할 수 있다…

그런 설정 말이야.”

그는 내 표정을 보고는 코웃음을 쳤다.

“지금 속으로 ‘무슨 병신 같은 소리야’ 하고 있는 거 다 보여.

근데 끝까지 들어봐.”

그는 의자를 끌어당기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 갤러리에서 오래 활동한 놈들 중

괴담에 진심으로 빠져 있는 놈들을 골라 데려오는 거야.

수면제를 먹이든, 자는 사이 납치하든 방법은 많지.”

“그다음 살해 대상이 있는 장소에 그놈을 놔두고,

옆에 수칙서를 하나 두는 거야.

수칙서는 핸드폰 메모로 해도 되고 종이로 해도 되고.”

그리고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예시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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