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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무슨 페이크 다큐 찍는 줄 알았음

익명
2026-11-06 01:01
꿈에서 내가 약간 관찰자 같은 포지션이었거든 ㅋㅋㅋ 서울이랑 경기도 붙어있는 조용한 동네를 갔는데 주택가가 아니라 아파트 촌이더라 동네 그냥 걷고 있는데 부부를 만나게 됐음 아내분이 엄청 친절한 스타일인지 나한테 먼저 말 걸고 이것저것 얘기해주면서 같이 산책하게 됐고 얘기 듣다 보니까 아내분이 갑자기 이 동네가 좀 이상하다고 하더라 토박이가 많고 이상한 풍습 같은 게 있대 자기는 원래 여기 사람이 아니고 결혼하고 들어와서 살게 됐다고 하고 그 이상한 풍습이 뭐냐면 1년에 한 번 진짜 말도 안 되게 많이 먹고 잠들기 전에 침대에 뭔가를 올려두고 잔다는 거임 근데 그 날만 가까워지면 남편도 시어머니도 아무 말도 안 해준다더라 뭔가 물어봐도 피하는 느낌이라 의중을 모르겠다고 함
그 날 전부터 동네가 전체적으로 가족 아니면 사람을 잘 안 만나고 각자 집에서 음식 겁나 먹는다고 하더라 시어머니한테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 웃기만 하고 먹을 거만 계속 입에 넣어줬대 ㅋㅋㅋ 근데 묘한 게 한식은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더라
그리고 아까 말한 침대에 올려두는 물건 있잖아 남편은 그 날만 되면 담배곽을 침대에 올려두고 잔대 그래서 아내가 남편한테 담배 피우냐고 물었는데 비흡연자래 근데 그 시기만 되면 남편 잠꼬대가 심해져서 말을 하는데 도저히 못 알아듣겠대 그래서 이번엔 녹음까지 해가지고 챗지피티한테 무슨 말인지 물어봤다더라 그랬더니 의미가 “나는 일본인이야 일본으로 돌아갈 거야” 이거였대 담배곽도 찍어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까 일본 담배라고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시어머니가 침대에 올려둔 물건이 낡은 방울이었던 것도 생각나서 그때 뭔가 확 소름 돋았다고 함
그 얘기 듣고 나는 인사하고 내 사무실로 돌아갔는데 꿈에서 나한테 사무실이 있더라 ㅋㅋㅋ 뭔 도시괴담 같은 거 모아둔 사이트가 있어서 거기서 그 동네 이름을 검색해봄 그랬더니 글이 하나 뜨는데 거기가 일본인들 중에 일본으로 못 돌아가고 한국에 남게 된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더라 그러고 갑자기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불 켜지더니 나 혼자 영화관에 앉아있었음 이게 무슨 꿈이냐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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