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에서 있었던 일
익명
03-17
297
눈이 함북하게 푹푹 내리던 만주의 겨울에 있던 이야기다.
주름이 진하게 패인 노병이 해준 이야기다.
자기가 독립투쟁도중 겪은 일이라 했다.
신경에서 몇 리 떨어졌었을까.
특설대에게 사냥꾼에게 쫓기는 늑대처럼 하얀 김을 내뿜으며 아지트를 찾아 지독한 눈밭을 헤쳐가고 있었다고 했다.
뒤에서는 사냥개가 짖듯 총소리가 들려왔다 했다.
같은 조선인이라는 동질감으로 혹여나 자비를 베풀어주기나할지 가늠하게 되는 순간,
숨어있던 동료들이 반격을 가해서 목숨을 건졌다 했다.
그러나
'덴노헤이카 반자이'
'덴노헤이카 반자이'
일본군복입은 조선인들이 덴노를 찾으며 죽어갔단다.
노병은 흐늘어진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그런 이상한 일은 처음봤다고.
어머니를 찾는 놈들은 많이 봤지만
정말 이상했다고.
그건 저도 그래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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