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부부
익명
03-15
245
금슬 좋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요즘 부쩍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서로 잊어버리지 않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죠.
어느 날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영감, 주방 가서 바닐라 아이스크림 좀 가져다줄래요? 잊어버릴지 모르니까 종이에 적어가요."
할아버지가 코방귀를 뀌며 대답했습니다.
"에이, 내가 그 정도도 못 외울까 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할머니가 덧붙였습니다.
"그 위에 초코 시럽도 좀 뿌려주구려. 헷갈릴 텐데 적지?"
할아버지는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아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 시럽! 외웠다니까."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위에 체리도 하나 얹어줘요. 이건 꼭 적어야 할 텐데..."
할아버지는 화를 내며 주방으로 갔습니다. 20분 후, 할아버지는 당당하게 접시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그 접시 위에는 베이컨과 계란 후라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접시를 본 할머니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
.
"거봐요! 토스트는 잊어버릴 줄 알았어!"
댓글
제목글쓴이날짜조회
20년걸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3
익명03-15280
우리나라에서 먹는 나물들+2
익명03-15146
한명을 2000조각 낸 끔찍한 토막 살인 사건+2
익명03-15266
영국 소녀들 한국과자 충격+9
익명03-15287
망각의 부부+3
익명03-15245
여러모로 슬픈 계층별 남녀 관계도+7
익명03-15174
하루에 커피 세 잔 마시는 직장인들의 최후 +5
익명03-15283
조개를 훔치다 걸려버린 해달+8
익명03-15283
원작자가 정색한 2차 창작+6
익명03-15189
버튜버) 오토카도 루키+7
익명03-15276
글작가를 후원하는 방법+4
익명03-15184
아키하바라 근황+7
익명03-15265
엘프가 염동력 마법 쓰는 이유+5
익명03-15162
노가다판이 외국인 천국이 된 이유+4
익명03-15197
커밍아웃했다가 가족에게 상처입은 사람+5
익명03-15148
하차에 대한 맹세+4
익명03-15238
감정 표현에 솔직한 생물+10
익명03-15148
비건들이나 노맛음식이라고 폄하함+6
익명03-15282
스벅 웃긴 닉네님 1+3
익명03-15280
쿠팡 근황 +5
익명03-15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