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고 싶습니다
익명
03-15
171
집에는...
너무 오래 같이 살았고.
부양하기도 좀 지치고.
이상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리도 너무 너무 너무 안하고.
회사 가면 비슷한 연령대 아줌마가
키이라 나이틀리 닮았는데 몸매도 늘씬하고.
그 아줌마가 살갑게 대해주니 자꾸 혹합니다.
물론 겉으로는 네네. 하고 맙니다만
눈웃음치고 톡톡 치면 자꾸 거기 감기네요.
몇 해전 암이 아니고 암검사 오진 받았을 때
그 오진 받기전까지 세상 뭐 다해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는데
아니라고 하니 그 끓어오르던 열정 쑥 내려가고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한탄 같은 하소연이 자꾸 새어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는게 더 원하는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 결혼이 그렇듯 개인 대 개인의 결합보다는 가정과 가정의 결합이라서..
쉽게 가르지도 못합니다.
자식놈이 다 컸는데.. 방구석 백수가 되어서 허구헌날 게임만 하고 밥만 먹고 방에들어갑니다.
말이 바람을 피고싶다이지. 어쩌면 이 집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글구 이놈의 성욕은 나이가 들어도 크게 시들지 않아서 자위를 일주일 최소 2번은 해야
합니다. 성에 미친놈이가 싶기도하고. 사정량은 또 왜이렇게 많은지.. 휴지 두껍게 처리하는데도
실수로 흘릴 때도 있어서 짜증납니다. 이건 쓰다보니 생각나서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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