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자가 조조, 유비와 같다고 평가한 인물
익명
2026-03-27 10:37
217
서계여는 중국 산시성의 전통적인 유학자 집안 출신의 관리였다. 1840년 아편 전쟁 당시 푸젠성 해안 지역 행정을 담당하면서 세계에 대한 정세를 정확히 알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서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청나라 관리 서계여가 평가한 조지 워싱턴

살피건대, 화성돈(華盛頓: 워싱턴)은 이인(異人: 비범한 사람)이로다. 무기를 들고 일어난 것은 오광, 진승과도 같고, 천하를 분할해 웅거함은 조조, 유비와도 같다. 그러나 세 자 검을 들고 일어나 만 리가 되는 영토를 얻었건만, 참람되이 왕을 자칭하지도 않았다."
"자리를 자손에게 물려주지도 않았으되, 외려 추거의 법(선거제도)을 세웠으니 모두 천하위공(天下爲公: 천하를 사유물이 아닌 공적인 것으로 여김)에 따른 것이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선량한 풍속을 숭상하고 무력을 높이지 않았으니, 이 또한 다른 나라들을 둘러보아도 같지 않다."
"내 그(워싱턴)의 초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기골과 용모가 굳건하고 빼어났으니, 오호라, 인걸이라 아니 부를 수 있겠는가! 미리견(米利堅: 미국)은 합중국의 도로써 나라를 세우니, 만 리나 되는 영토를 아우르지만 왕후의 칭호를 세우지 않고 세습의 법규도 따르지 않는다."
"나라의 일을 공론에 따라 처리하여 고금에 없던 형국을 만들어내었으니 어찌 기이하지 않은가! 고금의 태서(泰西: 서양) 인물을 통틀어, 어찌 화성돈이 으뜸간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서계여 -《영환지략(瀛環志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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