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 갔다가 뭔가에 홀린 썰 푼다 ㅠㅠ
이거 내 실화임.. 지금 다시 보면 그렇게 막 무섭진 않은데 그때는 진짜 개무서웠던 일임
그냥 의식 흐름대로 적는거라 좀 난잡해도 봐줘라 나도 중간중간 기억이 끊겨서 정확히는 애매한 부분 있음 ㅋㅋㅋ
얼마 전에 남친이랑 100일이라 오션뷰 풀빌라 좀 괜찮은 데로 예약하고 갔거든
방도 좋은 걸로 업글 받아서 기분 개좋았고
둘이 물놀이도 하고 스파클라? 그런 것도 하고 그냥 신나게 놀았음
유튜브 보면서 놀다가 시간 너무 늦어서 내가 졸리다 했대
그래서 남친이 나 방에 눕혀두고 잠깐 바람 쐬고 들어왔다고 하더라
(여기서부터 내 기억 끊김)
남친이 들어와 보니까 내가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는거야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내가 계속 중국어가 들린다고 무서워했다더라 ㅠㅠ
남친은 안 들린다 없다 괜찮다 꿈꾼거 아니냐 이렇게 달랬대
근데 나는 계속 아니라고 들린다고 중국어!! 그럼 내가 들은 건 뭐냐고 막 울었다는거임
그리고 이쯤에서 내가 드문드문 기억나는 게 있음
한 17살쯤 되는 여자애가 우는 모습이랑 뭔가 겹쳐지는 느낌
내 앞에서 누가 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내가 왜 울고 있지 이런 느낌도 들고 ㅋㅋㅋ
여기서 정신이 반쯤 돌아오긴 했는데 비몽사몽 상태였고
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러면서 대성통곡한 건 기억남 ㅠㅠ
남친이 그거 보고 갑자기 소름 확 돋았는지
거실에 나 앉혀두고 짐 미친듯이 챙기더니 지금 집 가자 해서
새벽에 숙박도 안 하고 그냥 고속도로 바로 탔음 ㅠㅠ
오는 길에 둘 다 너무 무서워서 휴게소 들렸고
차 문 다 열어놓고 향 피우고 (직업상 이런 거 많음)
한참 환기시키고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어제 남친이랑 또 유튜브 보다가
비슷한 후기 올라온 펜션 영상이 나오길래
갑자기 또 무서워져서 호달달 떨면서 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