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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2CH 괴담] 시멘트

익명
2026-08-02 12:30
28

664 ::2007/02/27(火) 03:02:11 ID:lPOBz49J0

나는 큐슈 산속에서 사방댐을 만들고 있어.

울고 싶어지는 그런 직장이지만

엄마는 반쯤 누워 지내고, 

형은 머리에 좀 문제가 있어서,

둘 다 회사 기숙사에 나랑 같이 살아.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야.

하루에 11시간 일하고, 휴일은 주 1일.

월급은 108000엔.

기숙사비가 45000엔 빠지고 점심으로 9천엔이 공제돼.

그리고 관리비라는 잘 모르겠는 게 2만엔 빠져.

수중에 남는 건 3만엔 정도.

기분 전환이라고 할만한 건, 

한 달에 두 번 정도 번화가에 나가서 만화카페에 들리는 것 정도.

교통비가 더 비싸지만 어쩔 수 없어.

그런 직장이니까, 나처럼 사정이 있는 놈 말고는 다 튀어.

인원수만큼의 헬멧조차도 준비 안 하는 회사라 사고도 많아.

가끔 산재로 죽은 사람도 생기는데, 문제는 안 되나봐.

워낙 도망가는 경우가 많아서

[없어졌어요] 이걸로 통해버려.

저번 달에 있었던 일인데,

그날은 시멘트 봉지를 뜯어서 컨베이어에 털어놓는 일을 하루 종일 했어.

그래서 오후에 봉지를 열었는데, 

그 시멘트 안에 두껍고 큰 봉투가 섞여 있는 거야.

그 시멘트는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계열사 공장에서 만들어.

일 끝난 후에 봉투를 열어봤는데

너덜너덜한 천쪼가리랑 편지가 들어 있었어.

글 내용은 이러했어.

『저는 시멘트 공장에서 일합니다.


남자친구는 크래셔(파쇄기)에 돌을 넣는 일을 했습니다.


2월 7일 아침, 큰 돌을 넣을 때,


남자친구는 돌과 함께 크래셔 속에 꼈습니다.』




『작업복 옷자락을 잡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물에 빠지듯이 돌 속으로 가라앉았고


부서져서 빨간 돌이 되어 벨트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대로 분쇄통에 옮겨져서 더 잘게 부서졌고


구워져서, 시멘트가 되어버렸습니다』




『뼈도, 살도, 가루가 되어 전부 시멘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은 건 찢어진 작업복 천조각뿐입니다.


사고로 라인이 멈춰서, 저는 봉지 포장 일 담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제가 남자친구가 섞인 시멘트를 봉지에 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봉투를 같이 넣었습니다』




『메일주소 적어 놓을테니 연락주세요.


이 시멘트는 무엇에 사용되었나요? 그게 알고 싶어요.


우리 사장 같은, 부잣집 벽 같은 데에 쓰이는 일은, 없겠지요.


그것만은 싫어요. 절대 용서 못해.


그런 곳에만은 쓰지 말아주세요』




『아직 26살이었고, 다정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일은 힘들고 월급은 짜고 엉망이었지만,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할까요, 


아이가 생겨 버렸기 때문에 무리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회사를 관두고 싶다고 했었는데,


제가 조금만 더 참으라고 말렸어요.


그만두라고 하면 좋았을텐데. 』




『벌써 대여복도 예약했는데, 시멘트 봉지를 입히게 되다니.


남자친구는 관에조차 넣지 못하고 시멘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유골함은 회사에서 준비해줬지만, 안은 텅 비었어요.


그래서 기숙사 방에 있던 유품만 넣어뒀습니다』




『메일 주세요. 그 사람의 무덤이 될 곳을 알려주세요.


대신 남자친구의 작업복 천조각을 드릴게요.


당신도 조심하세요. 그럼 안녕히.』

이 편지 보고 진짜 지긋지긋해져서 도망치고 싶었는데

엄마랑 형 때문에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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