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2CH 오컬트] 내가 다른 세계에 갔었던 얘기를 할게
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0:39.34 ID:pDww8pjjO
나는 작년 4월에 대학 졸업하고 맨션으로 이사를 왔어.
맨션은
回=回=回= ← 이런 식으로 생김.
한가운데가 안마당이고 나는 왼쪽 건물에 살고 있어.
= 여기에도 집이 있고, 맨션은 6층 구조.
우측에 맨션 현관이 있고 거기로 밖에 출입 못함.
안마당이라고 해도 지면도 벽도 다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서 무쓸모 공간.
내가 사는 집을 통해서는 문이 있고 그 문을 통해 안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어.
다른 집은 불가함.
그 안마당이 이상해.
어떻게 이상한진 설명 못하겠는데,
아무튼 잠시 안마당에 서있으면 눈이 빙빙 돌고 안 좋아져.
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1:37.61 ID:BEFUlDNm0
오
3:파스타 ◆Pasta/zb6. :2012/06/22(金) 23:31:51.44 ID:3RfUTPwBi
다음 ㄱㄱ
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2:06.98 ID:3MrNPFRL0
오컬트판에서 하라고
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2:13.42 ID:pDww8pjjO
살기 시작했을 즘에는 안마당에 들어갈 일도 없어 몰랐는데
5월에 방 청소를 했단 말이야.
작은 벌레가 꽤 들끓길래 살충제를 뿌리러 안마당에 들어갔어.
살충제를 뿌리고 있자 어지러웠는데
처음에는 살충제 성분을 너무 마셔서 그런 줄 알고 신경 안 썼어.
그러다 또 6월달에 청소를 하러 안마당에 들어갔어.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지고 안마당에 들어갔는데 그것만으로도 어지러웠어.
날이 더웠고, 공기가 공간 내에 차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거에 당한 줄 알고 쉬엄쉬엄 안마당을 청소했어.
안마당에 들어가면 시야가 어지럽고 집에 들어오면 바로 나아.
너무도 금방 속이 안 좋아지고 집에 돌아오면 좋아지니
뭔가 위험한 기체라도 새어나오고 있나 싶었어.
관리회사에 전화해서 안마당에 대해 물어보니
[전에 살던 사람에겐 딱히 연락을 못 받았지만 만일을 대비하여]
이러면서 집에 와 검사를 해줬어.
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3:36.53 ID:tsR1n/7z0
ㅇㅇ
1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5:13.70 ID:pDww8pjjO
관리회사 사람이 와서 배수구 같은 걸 조사해줬는데 이상없음.
나도 같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어지러운 건 나뿐인 듯했어.
냄새도 안 나고 관리 회사 사람은 속도 안 좋아져, 그대로 돌아갔어.
그 후에도 안마당에 들어가면 계속 어지러워졌어.
정확히는 안마당에 들어가, 방과의 경계인 문을 닫으면 그래.
그러다 10월 청소날에 안마당에 들어갔을 때였어.
딱히 덥지도 않았고, 내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안마당에 들어가자마자 어지러워졌어.
여태껏 어지러웠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어.
문을 닫은 순간 단번에 위아래를 알 수 없기 되더니, 쓰러지고 만 거야.
속이 존나게 안 좋고 토할 것 같으면서,
아무튼 몸을 좌우로 굴려댔어.
시야가 검붉게 물들어가더니 그대로 잠깐 의식을 잃었어.
순식간이라고 할까 눈을 깜빡인 순간 검붉은 것이 사라졌어.
속이 안 좋은 것도 다 나아 나는 그대로 청소를 끝내고 집 안으로 들어갔어.
1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8:01.63 ID:RoJ+T0DU0
잼따
1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39:11.91 ID:pDww8pjjO
집안으로 들어와 목이 마르길래 물을 마시려고 부엌으로 갔어.
부엌에서는 하늘이 보이는데 하늘이 엄청 파래.
엄청 진한 파란색인 거야.
오늘 날씨 좋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청소도 끝났으니 만화책을 읽으러 편의점으로 갔어.
하지만 현관에서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나는 경악했어.
엄청나게 짙은 파란색에,
설명하기 힘들지만 하늘이 높아.
그리고 공기에서 냄새가 났어.
맡기 싫은 냄새는 아니지만,
아무튼 맡아본 적이 없는 냄새가 났어.
맨션 복도를 지나 편의점으로 갔는데
가는 도중에 반상회 게시판이 있단 말이야.
그걸 보고 나는 위화감을 느꼈어.
살펴보니 어딘가 맥락이 없는 문서들 투성이었어.
아활메루유피감마을
(ア活めるゆフィ柿のさと)
이런 식으로 일본어를 마구 섞은 문장이 적혀 있었어.
게시판에 붙어 있는 종이 전부 다 그랬어.
정치가 포스터 같은 것도 정치가 얼굴 사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
헤츠하의이눈은도미그을리고당토
(へつ下のイ目はタイ燻ら當兎)
(도미 다음 글자는 이런 식으로 생겼었어.
정치가 얼굴은 누군진 모르지만 평범했음)
1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43:01.41 ID:pDww8pjjO
나는 또 ??? 상태가 되어 아무튼 편의점에 가자 싶어 맨션을 나왔어.
맨션을 나오면 길을 사이에 두고 바로 편의점이 있어.
그래서 편의점 앞에 있는 도로에서 신호등이 바뀌는 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이상해.
편의점 간판이나 맨션 옆에는 꽃집이 있는데 꽃집 간판도 이상해.
꽃집에는
야어머니이
(ヤ母イ)
편의점에는
좋은 눈이다
(イイ目だ)
이런 게 적혀 있는 거야.
지나다니는 사람과 차는 있는데 그것들은 평범했어.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어.
1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47:12.62 ID:pDww8pjjO
편의점에 들어가니
[아요다나마릿사]
이런 식으로 점원이 인사를 했어.
책 진열장으로 가보니 책 표지 글자도 이상해.
게시판이랑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마구 나열한 것처럼 보였어.
그래서 점차 무서워져 무심코 폰을 꺼냈어.
폰은 권외.
메일 같은 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보통 일본어.
다른 상품 같은 걸 살펴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일본어의 나열들이.
더 무서워져서 나는 편의점에서 나왔어.
이상해. 이상해.
집에 돌아와 TV를 켜보니 TV에서 나오는 말들도 이해할 수가 없었어.
본 적도 없는 방송만 하고 아는 연예인은 1명도 안 나와.
물을 한 번 더 마시며 침착하려고 노력했어.
머리를 박아서 미쳐버렸나 싶어 근처 단골 병원에 가기로 했어.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도 글자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 뿐이었어.
아무튼 누구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얘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어.
1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50:46.71 ID:Q8J37Gm60
그래서?
2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51:37.64 ID:RY79mtFW0
만일을 대비해서 묻겠는데
이상한 약 하거나 하지는 않지?
2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53:52.55 ID:pDww8pjjO
>>20
안해.
병원에 도착해 병원 간판을 보니 이것도 의미불명.
말이 통하긴 할지 상당히 불안해하면서
접수처로 가니 아니나 다를까, 서로 말을 못 알아 들어.
머리를 맞아서 상태가 안 좋아요.
이렇게 말했지만 접수처 사람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
보험증을 보여주었지만 고개를 갸웃거리더라.
[내 말, 이해 못 하시겠나요?]
이렇게 물어보아도 전혀 전달이 안 돼.
우물우물 뭔 말을 하더니, 접수처 사람이 전화로 뭔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
그러자 백의를 입은 남자가 나와 내게 말을 거는데,
진짜 뭔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어.
남자는 접수처 소파를 가리키며 내게 손발로 유도를 했어.
나와 백의를 입은 남자는 같이 앉았어.
백의를 입은 사람은 여러모로 말을 걸어주긴 하는데,
나는 알아듣질 못하고 보험증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했어.
잠시 후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3명 왔어.
경찰로 보이는 사람과 백의를 입은 사람이 힐끔힐끔 날 보면서 얘기를 하더니,
경찰이 내게 다가왔어.
꾸벅 인사를 한 후 내 손을 잡고 가볍게 당겼어.
뭐가 뭔지 이해가 안가 일단 나는 경찰이 어떻게든 해주겠지 싶어
그대로 끌려갔어.
경찰차? 안에서 계급 높은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나한테 말을 걸었는데,
역시 알아들을 수 없었어.
나는 이젠 걍 울고 싶어지고 너무 불안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어.
부끄럽지만 엄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벌벌 떨고 있었어.
계급 높은 경찰은 내 어깨에서 등에 걸쳐 몇 번이나 쓰다듬어 주면서,
상냥한 어투로 무슨 말을 해줬어.
그 덕에 다행히 울거나 착란하지 않고 얌전하게 있을 수 있었어.
경찰서로 보이는 곳에 도착해 응접실?로 날 안내했어.
넓고 소파가 있는 곳이었는데
바로 녹색 차로 보이는 액체와 과자처럼 보이는 걸 대접해주었어.
2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04:13.48 ID:UEYUcUagO
빨리
2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2(金) 23:59:07.66 ID:RHynJ4KR0
페이스 좀 올려줘요 오바
29: ◆oEuXbtOECc :2012/06/23(土) 00:04:37.80 ID:wZKc7ADxO
ㅈㅅ 기억을 더듬으며 쓰는 부분도 있으니까,
짧게 짧게 써도 되면 페이스 올릴게.
차랑 과자를 보자 그저 달려들고 싶어졌어.
제스처로 먹어도 된다는 듯 얘기하는 것 같길래
합장한 후 차를 마셨어.
조금 뜨거웠지만 단맛과 짠맛의 중간 같은 맛이 났어.
따뜻한 것이 입에 들어온 덕인지 조금 제정신으로 돌아왔어.
과자에 손을 뻗었어.
전병같이 생긴 거랑 작은 만쥬같이 생긴 거.
둘 다 딱히 이상한 맛은 안 났고 나름 맛있었어.
경찰서 사람들은 응접실 안에 있었는데, 계속 날 관찰하더라.
3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05:05.25 ID:YA/o8jAF0
그래서그래서
31: ◆oEuXbtOECc :2012/06/23(土) 00:09:29.00 ID:wZKc7ADxO
계속 과자를 와구와구 먹고 있자 수트를 입은 두 사람이 들어왔어.
수트를 입은 사람 중 하나가 내 앞에 양손을 내밀더니 내게 손바닥을 보여줬어.
그리고 양손을 앞뒤로 뒤집더니 이번엔 가방에서 펜라이트를 꺼냈어.
한 명은 내 옆에 앉고 양손을 부드럽게 붙잡았어.
다른 한 사람은 펜라이트를 가리키더니 빛을 내 눈쪽에 대더라.
나는 그대로 빛을 보고 있었는데 펜라이트를 든 사람이
내 눈꺼풀을 벌리더니 반응?을 관찰했어.
결국 양쪽 눈 다 한 다음 이번엔 입안, 코, 귀에 빛을 비추었어.
진찰 같은 것이 끝나자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내 손을 놔 주었어.
이번엔 내게 말을 걸었어.
수트를 입은 사람이 뭔가 말을 한 다음 꼭 간격이 생겨.
확실히 내게 질문을 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입을 닫고 있었어.
질문을 할 때마다 종이에 체크를 하더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기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글자로는 전해 질까 싶어 폰을 꺼냈어.
그래서 폰 신규 메일 작성하는 거에다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적어서 앉아있는 수트맨에게 보여줬어.
3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13:09.64 ID:mgwXMxgY0
ㅇㅇ
34: ◆oEuXbtOECc :2012/06/23(土) 00:15:30.87 ID:wZKc7ADxO
수트맨이 개깜짝 놀라더라.
근데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경찰과 얘기를 나누며 내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어.
그 후 수트맨이 종이에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라고 적고 펜으로 그 글자를 가리켰어.
나는 [응응] 고개를 끄덕였지만 거기서 침묵.
약간의 침묵 후 수트맨이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라는 글자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면서
[우요메, 없어요.]
이렇게 천천히 말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답했어.
35: ◆oEuXbtOECc :2012/06/23(土) 00:18:28.90 ID:wZKc7ADxO
나는 펜을 빌려 [아]라고 종이에 적은 후 [아]라고 말했어.
그러자 수트맨이 [아]라고 하길래 응응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어.
이번엔 [안녕하세요]라고 적어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수트맨이 한 글자 한 글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안, 녕, 하, 세, 요
이러더라.
이번엔 한자로 [ 京都 ]라고 적은 후 [교토]라고 말하자,
수트맨은 고개를 흔들며 [운타] 이런 식으로 발음을 했어.
그리고 다른 수트맨 한 명은 자기 폰으로 뭔 얘기를 하더라.
3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21:04.07 ID:mgwXMxgY0
어떻게 돌아왔는지가 궁금하다..
3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22:40.86 ID:CuaTmuPT0
>>36
나도
일본이랑 비슷한 곳인가?
38: ◆oEuXbtOECc :2012/06/23(土) 00:22:49.26 ID:wZKc7ADxO
>>36
길어질 것 같은데 돌아온 얘기만 적을까?
수트맨이 폰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하자,
나랑 얘기를 나누어주던 사람도 그쪽에 주목하는 바람에 대화? 는 끝이 났어.
통화가 끝나자 그놈이 어쩌고 얘기를 하기 시작했지만 못 알아듣지.
그대로 수트맨 두 사람은 퇴실.
나는 더 ??? 이 상태가 되었어.
그 후 경찰이 사진 같은 걸 몇 장 가져와 책상 위에 나열했어.
사진은 전부 음식 사진이었어.
우동과 덮밥, 스시도 있었는데 그중에는 쌀에 야채를 박아둔 처음 보는 음식도 있었어.
경관이 사진 위를 전체적으로 가볍게 쓸었어.
이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것 같아, 덮밥을 가리켰어.
4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29:00.17 ID:zJwiZ/dNO
존잼
41: ◆oEuXbtOECc :2012/06/23(土) 00:29:09.13 ID:wZKc7ADxO
우은지? 이런 말을 했지만 난 전혀 이해불가.
나는 덮밥 사진을 가리키고 젓가락으로 먹는 시늉을 했어.
그러자 크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방에서 나갔어.
그리고 그 후 얼마간 방치당했어.
경관이 몇 명 있었지만 한마디도 안 하더라.
나는 어쩔까 생각해봤지만 어찌할 도리도 없어,
차를 마시고 주변에 있는 것을 관찰하고 했어.
차는 맛있고, 바로 더 따라 주더라.
소파를 시작하여 책상과 문 등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르지 않았는데,
글자가 이해가 가지 않았어.
과자를 싼 봉지에 알파벳이 적혀있었는데, 이것도 의미불명.
영어가 아닌 듯했어.
42: ◆oEuXbtOECc :2012/06/23(土) 00:29:52.53 ID:wZKc7ADxO
그리고 달리 여러모로 물색을 해볼까 싶어 일어나려고 하자,
방 안에 있던 경관들이 나를 포위했어.
상당히 진지하게 포위해, 어딜 봐도 임전태세였어.
나는 쫄아서 얌전하게 앉으면서 주변을 힐끔힐끔 쳐다봤어.
잠시 후 아까 사진을 보여줬던 사람이 덮밥을 들고 돌아왔어.
젓가락도 있었고 드세요, 이런 제스처를 취하길래
합장을 한 후 고개를 까닥하고 인사를 한 후 먹었어.
43: ◆oEuXbtOECc :2012/06/23(土) 00:31:01.89 ID:wZKc7ADxO
맛은 평범한 달걀덮밥 맛이었어.
불안했던 탓인지, 배가 고팠던 탓인지 걸신들린 것마냥 먹었어.
배가 불러 조금이지만 진정되었어.
계속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은 머리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어.
밥을 다 먹자 이번엔 여러 가지 사진들을 보여주었어.
인물이나 풍경, 그림 같은 거.
전부 모르는 것들 투성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곤란했어.
한 장 한 장 손으로 들어 줘 보기 쉽도록 해주었고,
부분부분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었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46: ◆oEuXbtOECc :2012/06/23(土) 00:35:09.53 ID:wZKc7ADxO
얼마간 그런 게 계속되었지만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지 끝이 났어.
그리고 이번엔 병원에서 데려왔을 때처럼 상냥하게 손을 끌었어.
이동하는 건가 싶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어.
이번엔 포위되지 않았고, 이끌리는 대로 방에서 나갔어.
방을 나오자 어쩐지 분위기가 무거운 것을 느꼈어.
게다가 잠시 서내를 걷자 SP?라고 하나,
명백하게 무서워 보이는 놈들이 내 주변을 포위하기 시작했어.
나는 그대로 주차장에 가, 차를 타게 됐어.
새까맣고 큰 차였어.
게다가 앞뒤에는 다른 검은 차가 있었고, 차들이 동시에 이동하기 시작했어.
4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36:13.05 ID:Dr/0iY9y0
오오
4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36:54.40 ID:1Q4Kdb9v0
기대
49: ◆oEuXbtOECc :2012/06/23(土) 00:37:36.73 ID:wZKc7ADxO
뒷좌석 한가운데에 앉았는데 양옆에 경관이 앉아 있었어.
또 나는 긴장을 하면서 계속 이동을 했어.
그렇게 1시간쯤 차 안에 있었는데
졸려오기 시작해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어.
눈을 뜨니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어.
차 안이 아니라 병원 같은 곳.
의사와 간호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어.
일어나려고 하니 머리가 띵하고 미친 듯이 속이 안 좋았어.
50: ◆oEuXbtOECc :2012/06/23(土) 00:40:15.07 ID:wZKc7ADxO
의사가 내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펜라이트 같은 걸로 또 눈과 귀, 입안을 살폈어.
아무튼 작은 충격에도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와,
아무 짓도 당하기 싫었지만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가 않아 얌전히 참았어.
의사가 진찰을 끝내자 다른 의사들과 어쩌고저쩌고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어.
그리고 얘기가 끝났나 싶자 이번엔 다른 의사가 펜라이트가 아니라
얼굴과 머리를 만지고 기계봉 같은 걸 귀나 코에 찔러 넣더라.
의사들을 기본적으로 무표정이었는데
얘기를 나눌 때는 납득이 안 간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
나는 어지간히 빡치기 시작해 소리를 냈어.
[아파!]
내가 말을 한 순간 의사들이 상당히 쫄은 것을 느꼈어.
그리고 그다음 바로 어깨 부근에 주사를 때려 넣더니, 내 의식이 옅어져갔어.
51: ◆oEuXbtOECc :2012/06/23(土) 00:44:02.23 ID:wZKc7ADxO
정신을 차리니 금속이라고 할까,
벽과 침대랑 화장실밖에 없는 방 안에 있었어.
창문도 없고 책이나 TV도 없어,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저 천장에 감시카메라가 4대 달려 있었어.
일어나려고 하자 두통이 심해 제대로 일어날 수가 없었어.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벽에 비밀문?처럼 문고리는 없는데 벽이 열리고 간호사가 들어왔어.
간호사는 캐스터로 식사를 나르고,
내 귀에 금속 봉을 넣은 후 바로 뺀 뒤 아무 말도 안 하고 나갔어.
빵과 삶은 계란, 샐러드와 오렌지 주스가 있었지만 나는 오렌지주스만 마셨어.
54: ◆oEuXbtOECc :2012/06/23(土) 00:47:42.74 ID:wZKc7ADxO
아무튼 두통이 심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
하지만 자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전혀 졸리지가 않아.
아픔을 참으며 조금씩 침대에서 움직여봤어
옷은 병원복 같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속옷은 안 입고 있었어.
그리고 침대에서 내려와 서려고 했는데 제대로 서지지가 않았어.
발에 힘이 안 들어가 비틀비틀거리다 바닥에 고꾸라지고 마는 거야.
그대로 격통을 느낀 후 기절했어.
정신을 차리니 나는 또 침대 위에 있었어.
55: ◆oEuXbtOECc :2012/06/23(土) 00:49:59.05 ID:wZKc7ADxO
그런 걸 몇 번 반복했을 즘 발광?이라고 할까 아무튼 소리를 지르고 싶어졌어.
머리가 아픈 것도 어쩐지 쾌감으로 변하고,
나는 하여간 침대 위에서 마구 소리를 질러댔어.
빙글빙글 침대 위에서 웃으며 뒹굴고,
감시 카메라를 향해 열심히 말을 걸고 해봤어.
웃음이 전혀 멈추질 않는다 싶더니
갑자기 이쪽 세계가 사랑스러워져 울기 시작하고는 했어.
정기적인 건진 모르겠지만 정친을 차리면 침대에 구속된 상태로 MRI라고 하나?
그 안에 들어가곤 했어.
솔직히 감각이 여러모로 이상해져서
두통→쾌감→열기・한기→가려움
이렇게 머릿속 감각이 바뀌어져 갔어.
열기와 한기는 좌우간 머리가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거나 해.
정상적이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감각이 머릿속에 들어올 때마다 나는 마구 소리를 질렀어.
6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0:59:57.41 ID:bJjS4duz0
재밌다! 계속해줘
6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03:01.54 ID:wZKc7ADxO
얼마간 그런 생활을 이어가다가,
어느 날 또 MRI 안에 들어갔어.
그리고 부웅-하는 낮은 소리가 울리는가 싶더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격통이 느껴졌어.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머리에 힘이 들어갔어.
마구 뒹굴고 싶은데 구속구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어 진짜 비명을 악악 질렀어.
그대로 기절한 후, 정신을 차리니 또 침대.
그러자 기분이라고 하나, 감각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아픈 것도 이상한 감각도 없고 그냥 원래대로.
그러자 이번엔 방안을 아무렇지 않게 걸을 수 있게 되어 방을 뒤지기 시작했어.
딱히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벽은 부드럽더라.
그러다 갑자기 방 안에서 또 그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들리기 시작했어.
매도하는 어투가 아니라, 설명하는 것처럼.
그리고 비밀문 같은 게 열리더니 평범한 차림을 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들어왔어.
진짜 평범함.
방 안으로 들어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울면서 또 영문 모를 말을 하기 시작해.
나는 ???? 이 상태였는데 둘은 울면서 합장을 하고 바닥에 머리를 박고했어.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뚝 서있었는데, 할머니가 내 왼손에 매달렸어.
어! 하고 놀라자 할머니는 울면서 또 고개를 숙이다가 나를 올려다보곤 했어.
나도 자세를 낮추기 위해 무릎을 꿇자 둘은 더욱 머리를 바닥에 비비며 빌었어.
상황이나 말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내게 사과를 하는 것처럼 보였어.
6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09:28.37 ID:06H479fq0
할매 무섭다고 wwww
7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09:32.16 ID:YSCXVBEg0
불가사의하네
7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12:44.08 ID:wZKc7ADxO
나는 이게 대체 뭔 사태인지 모르겠으면서도
어쩐지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할아버지의 두손을 꼭 쥐었어.
그러자 또 엉엉 울기 시작해.
나는 계속 ??? 이상태였다만,
갑자기 비밀문이 열리더니 경비원 같은 사람에게 가볍게 끌려가듯 둘은 방에서 나갔어.
비밀문 너머가 궁금해서 슬쩍 엿봤는데 어두컴컴해서 잘 안 보였어.
게다가 이번에는 경비원이 아이를 데리고 방 안에 들어왔어.
아이는 수트에 넥타이를 맨 민머리 백인이었어.
7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15:47.56 ID:wZKc7ADxO
아이는 경비원에게 보호를 받으며 천천히 내게 다가왔어.
아이가 내 앞 50cm쯤 앞에 오자 둥, 하는 소리가 났어.
그러자 소리와 함께 아이의 목주변에서 꼭 목도리도마뱀처럼 금속판이 펼쳐졌어.
나는 쫄아서 뒤로 나자빠졌는데 아이는 그대로 천천히 내게 다가왔어.
그리고 나를 향해 천천히 오른손을 뻗었어.
그 순간 경비원에게 몸이 잡혀 내 머리를 강제로 아래로 숙이게 만들었어.
7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16:51.82 ID:06H479fq0
에
((((;゜Д゜)))
8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19:25.16 ID:wZKc7ADxO
경비원이 내 뒤에서 날 꽉 붙잡고 내 머리를 위에서 꾹꾹 눌러댔어.
아이는 자기 손을 내 귀에 댔어.
그러자 떨림이 느껴졌어.
아이는 기계음성 같은 목소리로 키―이―하―키―이런 소리를 냈어.
머리가 밑을 향해 있었기 때문에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없었지만,
귓구멍을 통해 무언가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간질거림과 굼실굼실 거리는 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었어.
소리가 잠시 이어진 후,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격통이 느껴졌어.
7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18:55.21 ID:1Q4Kdb9v0
1에게 우리들의 말은 제대로 보이는 걸까
8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22:46.55 ID:wZKc7ADxO
>>79
괜찮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고막을 찢은 것인지,
머릿속에 있는 만질 수 없는 부분을 만지고 있는 감각이 느껴졌어.
반대쪽 귀에서는 바스락바스락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너무 아파서 미칠 것 같았고,
무엇보다 귀를 통해 무언가가 침입한다는 공포로 인해 전신에 힘이 들어가,
경비원이 더 증가하여 더욱 엄중히 속박을 당했어.
비명을 질러도 이 행위는 계속되었어.
솔직히 이대로 죽는 줄 알았어.
8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20:30.34 ID:c26g71gf0
위험한 스레를 발견하고 말았다
8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24:38.73 ID:GUrbJHBZ0
오컬트인줄 알았는데 SF였다
8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27:52.96 ID:wZKc7ADxO
여하튼 나는 고통과 공포를 버텨냈어.
[다음 순간 죽는다.]
몇 번이나 이렇게 느꼈지만 좌우지간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잠시 지나자 갑자기 머릿속에서
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
이런 소리가 났어.
소리는 점점 커져갔어.
그대로 있자 소리가 너무 커져서 머리가 아파졌어.
그래도 소리는 계속 났고 손가락 같은 것이 머릿속을 만지는 감각이 느껴졌어.
눌렀다가, 꼬집었다 하는 감각.
그리고 머리가 한가운데에서 쩍 갈라지는 감각이 느껴졌어.
9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31:04.13 ID:wZKc7ADxO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몸은 그대로였어.
머릿속에서 소리와 손가락 감각이 사라졌어.
아이의 발이 뒤로 물러서자 나를 속박하고 있던 경비원들도 떨어졌어.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어.
근데 아이의 손에서 어깨 부분까지 피?가 묻어 있는 거야.
설마 싶어 왼쪽 귀를 만져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손에도 피가 묻었어.
그대로 비밀문이 열리고 아이와 경비원은 방에서 나갔어.
9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41:24.90 ID:u5n3xCie0
무서워
1의 문장이 좀 이상한 게 더 무서워
10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44:19.31 ID:wZKc7ADxO
미안, 저녁 먹느라 늦었어.
그후 간호사와 경비원이 들어와 귀에 묻은 피를 닦아주었어.
귀에는 피가 묻어있을 뿐, 출혈은 없었어.
간호사가 작업을 끝내자 이번에는 또 의사가 들어왔어.
아이패드? 노트북 같은 걸 들고 있더라.
105: ◆oEuXbtOECc :2012/06/23(土) 01:49:14.34 ID:wZKc7ADxO
의사는 아이패드 같은 것의 화면을 내게 보여주었는데,
경찰과 마찬가지로 사진들 뿐이었어.
나는 배가 고프고 쉬고 싶었지만 그것을 전할 수도 없어,
나른하게 대응했달까, 의사를 상대하고 있었어.
몇 장쯤 사진이 바뀌었을 즘, 내 맨션 외견 사진이 나온 거야.
지금까진 인물과 풍경, 어떠한 이벤트 사진만 나왔었는데,
갑자기 알고 있는 사진이 나와 나는 놀라 무심코 반응하고 말았어.
의사는 내 반응을 확인한 듯 다음 사진을 눌렀는데 맨션 우리 집 입구 사진이 나왔어.
110: ◆oEuXbtOECc :2012/06/23(土) 01:52:26.20 ID:wZKc7ADxO
사진은 입구에서 우리 집 안으로 들어갔어.
거실과 주방, 욕조, 침실이 찍혀 있었어.
주방에서 찍힌 바깥 모습을 보는한,
사진은 이쪽 세계 사진인 듯했어.
사진을 전부 보여준 건지 화면이 새까매졌어.
의사들은 화면이 새까매진 것을 확인했는데
낙담하는 놈과 흥분해 얘기를 시작하는 놈이 있었어.
11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53:08.72 ID:SFSaG0lV0
1의 기억을 사진화해서 보여주러 온 거 아냐?
11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53:44.39 ID:mgwXMxgY0
오오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1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54:30.67 ID:E3IxpwGrO
잘 수가 없잖아...!
115: ◆oEuXbtOECc :2012/06/23(土) 01:55:27.45 ID:wZKc7ADxO
뜨거운 논의 중에 의사 하나가 아이패드?를 꺼냈어.
주변 의사가 [그러지 마!] 이런 식으로 아이패드를 잡으려다 좀 싸움이 났어.
경비원이 의사 사이에 끼자 이번엔 서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
나를 몇 번이나 가리키면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더라.
혼난 쪽도 고개를 젓거나 양손으로 무언가 제스처를 취하며
서로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전하며 얘기를 나눴어.
얼마간 토론 같은 것이 계속되다가 결국 아이패드를 꺼낸 놈이 진 건지 얌전해졌어.
그리고 결국 다른 의사가 아이패드를 꺼내더니 또 영문모를 인물과 풍경 사진을 보여줬어.
의사는 5명 있었던 것 같아.
마구 바뀌는 영상을 보여주었지만 처음 나온 1명을 제외하고 다른 사진들은 다 의미불명이었어.
그렇게 마지막으로 주머니에서 아이패드를 꺼냈던,
그 토론에서 진 놈이 히죽대며 지 아이패드를 꺼냈어.
좀 무서웠는데,
아이패드를 보니
이 화(イ 画)
라 앵(ら 桜)
이렇게 적힌 화면이 나왔어.
나는 ??? 이 상태라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어.
12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01:53.48 ID:wZKc7ADxO
그리고 다음 그놈은 또 히죽거리며 다른 사진으로 바꾸었어.
이번에는
소 아(そ あ)
야야야(ややや)
멘카나(メンかな)
리(離)
이런 게 적혀있었던 것 같아.
이건 정확하진 않을지도 몰라.
나는 또 무반응했는데, 그놈은 여전히 히죽거리며 사진을 바꿨어.
게다가 이따금 참지 못한 건지 풉, 하고 뿜기도 했어.
12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05:37.57 ID:+B8WNEa70
이 껄껄 의사 뭔가를 알아챈 것 같네
11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1:57:04.66 ID:l9GZx9W30
야 결국 돌아옴?
124: ◆oEuXbtOECc :2012/06/23(土) 02:06:23.82 ID:wZKc7ADxO
>>116
돌아왔어.
히죽거리고 뿜고 그러고 있자 주변 의사가 [그만해] 이런 식으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억지로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어.
그러다 갑자기 껄껄껄 웃더니 아이패드 사진이 안마당 사진으로 바뀌었어.
안마당이다, 나는 또 반응하고 말았어.
어쩐지 너무나도 그리운 느낌이 들었어.
맨션 외관과 주방, 침실, 거실도 다 그리울 터인데,
안마당 사진에서 어째선지 감동을 했어.
의사는 껄껄 웃으며 아이패드를 내 얼굴에 들이밀었어.
131: ◆oEuXbtOECc :2012/06/23(土) 02:10:22.77 ID:wZKc7ADxO
아이패드가 내 얼굴에 닿자 이번엔 경비원이 의사를 구속했어.
의사 5명 중 처음 내게 사진을 보여준 의사가
비밀문을 가리키며 어쩌고저쩌고 소리를 질렀어.
안마당 사진을 보여준 의사는 크게 웃으면서
뭔가를 내 쪽으로 보이며 소리를 지르면서 경비원에게 끌려갔어.
남은 의사들은 사과하듯 고개를 숙이더라.
나도 고개를 꾸벅했어. 그냥.
의사와 경비원들은 그대로 방에서 나갔어.
13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10:45.90 ID:OuePxoBWO
의사 성격 좆같네
13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13:45.06 ID:wZKc7ADxO
드디어 조용해져, 나는 자기로 했어.
근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고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어.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감시 카메라를 형해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시늉과 물을 마시는 시늉을 했지만 무시당했어.
빡쳐서 벽을 쳤는데 소용없었어.
결국 잘 수밖에 없어 침대로 돌아왔어.
그런데 침대와 침대를 받치는 판 틈에 뭔가가 있는 것을 발견한 거야.
14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17:09.23 ID:wZKc7ADxO
침대는 검은 토대 위에 흰 이불이 깔려 있는 건데,
명백하게 이불이 아닌 흰 것이 그 틈 사이로 삐져나와 있었어.
나는 그것을 발견하고 틈 사이에서 꺼냈어.
종이였어.
그 종이에는
「줄곧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어.
???
뭔 소리래.
[줄곧 거기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 비밀문이 기세 좋게 열렸어.
146: ◆oEuXbtOECc :2012/06/23(土) 02:20:39.07 ID:wZKc7ADxO
경비원이 엄청난 기세로 방안으로 들어오더니 나를 구속했어.
반사적으로 종이를 꽉 쥐고 말았는데
경비원들이 노리는 것은 어딜 봐도 그 종이었고,
내 손을 억지로 펴게 했어.
경비원들은 종이를 회수하더니 바로 철수했어.
몸을 짓눌린 탓에 아팠고 모처럼 발견한 것을 빼앗기고 말아
진심으로 빡쳤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줄곧 거기에」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하기로 했어.
15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25:32.50 ID:wZKc7ADxO
심통이나 누운 채 생각을 하고 있자 간호사가 식사를 갖다 주었어.
물론 경비원도 함께.
내 위에 올라탔던 놈이었기 때문에 빡쳤지만 아무튼 와구와구 먹었어.
다 먹자 머리까지 피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는데,
잠시 지나자 속이 안 좋아져 그대로 잤어.
정신을 차리니 또 MRI 같은 기계에 들어가 있었고 검사를 받고 있었어.
부웅-하는 소리는 났는데 이번엔 아프지 않았어.
그저 이번에는 머릿속에 플래시백이라고 하나,
눈을 뜨고 있는데 눈앞에서 전혀 다른 장소가 보이고 했어.
아주 잠깐.
160: ◆oEuXbtOECc :2012/06/23(土) 02:30:20.94 ID:wZKc7ADxO
플래시백 된 사진은 우리 친가와 초등학교 같은 옛날 추억부터
새 기억에 속하는 대학 때 기억과,
전혀 모르는 사진도 있었어.
백인과 금발 여자가 황폐한 땅에 서있는 사진이 보이기도 했고,
새까만 분화구 같은 곳 끝에 서서 보고 있는 것도 있었어.
연이어 사진이 바뀌어갔어.
점점 사진이 바뀌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처음에는 눈을 깜빡일 때 살짝 보이거나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어.
이해할 수 없는 사진과 내 추억이 랜덤으로 보이더라.
164: ◆oEuXbtOECc :2012/06/23(土) 02:35:13.04 ID:wZKc7ADxO
마지막으로는 눈을 뜨고 있는 건지 안 뜨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진이 끊임없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플래시백으로 바뀌었어.
점점 눈이 아파지기 시작했을 즘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리니 나는 침대 위에 있었어.
침대에는 누워 있는데 눈에는 기어 같은 것이 붙어 있는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눈을 깜빡이려고 해봐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어.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침대 감촉을 통해 방에 돌아온 건 알 수 있었는데
실명한 게 아닌지 불안해졌어.
166: ◆oEuXbtOECc :2012/06/23(土) 02:40:24.73 ID:wZKc7ADxO
그 후에는 암흑과 MRI에서 본 플래시백만이 연속으로 반복되었어.
플래시백 내용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은 그대로였지만
알고 있는 사진 중에서는 내 머릿속에서도 잊어가던 사진도 나왔어.
그런 시간이 계속되다가 평소처럼 MRI를 받는 도중 눈이 아파오는 통증을 느끼고
정신을 차리니 침대에 누워 있었어.
그런데 그때,
전에 들은 그 껄껄 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16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43:56.55 ID:wZKc7ADxO
그 의사는 껄껄껄 웃으며 힉힉거리고 끝없이 영문 모를 말을 하고 있었어.
목소리 느낌으로 봐서는 같은 방 안에 있었고, 움직이면서 웃는 듯이 느껴졌어.
이따금 내 머리를 만지거나 하는데 아무튼 공포 자체였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암흑 속에서 그 웃음소리와 영문모를 말들뿐이라는 것이 무서웠어.
얼마간 계속 웃더니 [아아―]하며 웃음을 멈추었어.
그리고 내 귓가에
[줄곧 거기에]
이렇게 속삭였어.
17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44:32.89 ID:3i+Tw6zu0
뭐야 이거
뭐야 이거
17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45:34.11 ID:dWkFYHUV0
줄곧 거기에
씨발 개무서워!
17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47:21.18 ID:wZKc7ADxO
[줄곧 거기에]
이렇게 속삭인 후 큭큭 웃으며 방에서 나간 듯했어.
그 직후 건물이 흔들리더니 폭발 소리가 났어.
경보음 같은 것이 상당히 크게 울렸는데 이 방에는 아무도 오지 않는 듯했어.
경보가 계속 울리고, 잠시 후 연기 냄새 같은 것이 나기 시작했어.
위험하다고 느꼈지만 눈도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기에 일단 침대에서 내려왔어.
17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50:32.67 ID:zqRyNhoh0
즉 이쪽 세계 말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거야?
줄곧 거기에, 이 말을 할 수 있는 거잖아?
17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50:46.08 ID:wZKc7ADxO
손을 앞으로 내밀고 비밀문이 있었던 부근을 향해 벽을 짚으며 갔어.
벽을 조사해보았지만 비밀문은 열리지 않았어.
감시 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손을 흔들어보았지만 반응 없음.
점점 연기 냄새가 심해지기 시작해,
드디어 진짜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자 비밀문이 열린 듯한 소리가 났어.
그리고 누가 들어온 느낌이 들었어.
나는 그대로 그 누군가에게 잡혀 방 안에서 끌려 나왔어.
18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51:35.78 ID:aMRzq/4r0
뭐야 이거 무서워...
계속해줘
17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46:19.39 ID:jz4kuBQW0
화장실 묘사가 없으니 리얼이 아니네
184: ◆oEuXbtOECc :2012/06/23(土) 02:54:48.15 ID:wZKc7ADxO
>>173
화장실은 방 안에 있었어
쓰는 거 깜빡함 ㅈㅅ
가마를 드는 것처럼 누가 나를 어깨에 메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
비밀문은 폭이 좁아 나를 짊어든 채 지나가는 것 같아 머리랑 발이 부딪혔어.
그리고 그때 나는
「줄곧 거기에」
이 말이 생각났어.
그냥 차라리 이대로 연기를 들이마시고 죽고 싶었어.
그래서 비밀문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두손두발을 다 쭉 내밀고 몸부림을 쳤어.
내게 소리를 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18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2:58:45.37 ID:wZKc7ADxO
비밀문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여러모로 노력해보았지만
두세 명쯤 되는 사람들에게 팔다리가 잡힌 채 비밀문을 통과한 듯했어.
비밀문을 나오자 사방에서 노성과 외침 소리가 들려왔어.
무엇보다 뜨거웠고, 연기가 장난 아니었어.
입과 코 부근을 누가 타올로 눌러주어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해줬어.
얼마 동안 달리면서 계단 같은 곳을 내려가더라.
그 부근에서 또 흔들리더니 폭발 소리가 났어.
194: ◆oEuXbtOECc :2012/06/23(土) 03:04:20.87 ID:wZKc7ADxO
폭발 소리가 난 다음 바닥에 떨어진 것처럼 몸이 아팠어.
바닥은 딱딱했어.
도망치려고 해봤지만 결국 또 잡히고 날 들쳐 매더라.
공기를 통히 내는 여기가 바깥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어.
밖에는 나왔지만 또 계속 뛰어.
그리고 얼마간 달린 후 뚝, 멈추었어.
201: ◆oEuXbtOECc :2012/06/23(土) 03:08:52.38 ID:wZKc7ADxO
멈췄다 싶더니 이번에는 나를 땅에 천천히 내려주었어.
내려주긴 했지만 어깨와 다리는 잡힌 채 있었어.
어? 어? 이러면서 두리번거리고 있자 내 얼굴을 눌렀어.
그리고 이번엔 뭐라뭐라 영문모를 말로 얘기를 하며
눈에 붙은 기어 주변을 만지기 시작했어.
몇 번이고, 계속.
[타무카라! 타무카라!]
이런 말을 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어.
주변에서는 노성과 촥촥 하고 물을 뿌리는 소리가 났어.
20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11:40.29 ID:wZKc7ADxO
그러다 기어가 빠졌는데 눈이 떠지질 않았어.
눈 옆쪽에 차가운 느낌이 드는가 싶더니 통증이 느껴지고, 눈이 떠졌어.
눈이 부시고 아파 바로 눈을 감았는데
찰나 보인 시야 속에 나이프를 든 손이 보였어.
[타무카라! 타무카라!]
이런 소리를 하고 있지만 더더욱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
천천히 눈을 떠보자 본적도 없는 아저씨가 3명 있었고,
나를 걱정스레 들여다보고 있었어.
211: ◆oEuXbtOECc :2012/06/23(土) 03:17:07.99 ID:wZKc7ADxO
내가 눈을 뜨자 세 사람은 미친 듯이 흥분하기 시작했어.
작업복 같은 차림을 한 세 아저씨는 마구 신이 난 듯 보였어.
주변을 둘러본 바 지면은 아스팔트 주차장같이 생겼고 주변에는 빌딩이 있었어.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빌딩에서 뭉게뭉게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어.
아저씨는 나를 있는 힘껏 끌어당겼어.
힘이 세 뿌리칠 수가 없어,
결국 아저씨는 또 나를 짐짝마냥 짊어지고 달리기 시작했어.
220: ◆oEuXbtOECc :2012/06/23(土) 03:21:33.26 ID:wZKc7ADxO
아저씨에게 매달린 채 나는 바로 근처에 있는 빌딩으로 들어갔어.
빌딩은 오사카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같이 생겼고
나는 그 빌딩 한가운데에 있는 듯했어.
*우메다 스카이빌딩

빌딩 안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어.
엘리베이터는 계속 위로 올라갔어.
맞은편 빌딩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위로 올라가니 연기 냄새가 또 나기 시작했어.
그리고 위쪽까지 올라가니 또 이번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로 갈아타는 거야.
225: ◆oEuXbtOECc :2012/06/23(土) 03:24:42.83 ID:wZKc7ADxO
엘리베이터는 지하까지 내려갔고, 주차장에서 내렸어.
그러자 커다란 차가 오는 거야.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없는 형태로 뒷좌석이 엄청 컸어.
나는 경찰들과 이동했을 때처럼 또 한가운데에 앉게 되었어.
그대로 차는 출발.
밖으로 나와 연기를 뿜는 빌딩으로부터 멀어져 갔어.
그리고 조수석에서 그 껄껄 웃는 의사가 얼굴을 쑥 내밀었어.
22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27:02.12 ID:TXjsx1oN0
전개 지림요
22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27:09.83 ID:3i+Tw6zu0
껄껄 의사는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정체가 뭐야
23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27:52.65 ID:wZKc7ADxO
껄껄 웃는 의사는 나를 향해 이번에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주었어.
[이제 괜찮아.]
분명 이렇게 말했어.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거야.
나는 순간적으로 이해를 못했지만
이제 괜찮아. 이 말을 인식한 순간 냅다 소리를 질렀어.
[으에에아아?!]
그리고 나는 내 좌우에 앉아있는 아저씨들을 어? 어? 하며 쳐다보았지만
아저씨들은 내 쪽을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에, 아, 말, 알아듣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던 것 같아.
솔직히 내 일본어가 더 이상했어.
껄껄 [제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시겠나요?]
나 [네.]
발음을 잘 못했지만, 어떻게든 일본어를 했어.
껄껄 [지금부터, 당신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겠습니다. 알겠나요?]
나 [메]
네, 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잊어버렸더라.
23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32:06.76 ID:bwcQLdg+0
뭐야 이거
23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32:28.12 ID:bCVwFIz60
껄껄한테 빡쳐있던 내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24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32:35.29 ID:TXjsx1oN0
돌아갈 수 있구나
지리네
24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33:14.16 ID:zqRyNhoh0
드디어 돌아갈 때가 온 것인가.
249: ◆oEuXbtOECc :2012/06/23(土) 03:34:52.47 ID:wZKc7ADxO
껄껄 [교토부, 교토시, ○○구 ○○-○번지 ○○, 맨션 맞죠?]
껄껄 의사는 알아듣기 쉽도록 천천히 설명해주었어.
나는
[마, 마아요!]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틀린 일본어를 쓰면서 대답을 했어.
그러자 껄껄 의사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운전수 아저씨한테 뭐라뭐라 설명을 하기 시작했어.
껄껄 [일단, 이거, 마셔요.]
나는 물을 건네받았어.
그리고 한 번에 다 마셔버렸어.
쓰는 걸 깜빡했는데,
껄껄 의사는 수염이 덥수룩하고 긴 곱슬머리에 인상이 짙은 아저씨였어.
차는 상당히 빠른 스피드로 달렸어.
장소는 도시 한가운데인 듯하여,
지금 일본과는 거의 똑같지만 나무는 거의 없었어.
거리는 나름대로 활기가 있어 보여 오사카시를 미화한 듯한 느낌이었어.
차 안에는 라디오 같은 걸 틀어 놨었는데 무슨 소릴 하는지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
261: ◆oEuXbtOECc :2012/06/23(土) 03:44:21.25 ID:wZKc7ADxO
거리를 빠져나와 고속도로 같은 길로 들어갔어.
껄껄 의사가 내게 말했어.
껄껄 [눈치채고, 있을, 것, 같은데, 당신은, 지금, 쫓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괜찮을, 거예요.]
나는 물을 헤치고 달리는 차 안에서 있는 동안 일본어를 거의 다 생각해냈어.
나 [저, 쫓기고 있는 건가요?]
껄껄 [그래요. 당신, 은, 지금]
나 [아, 이젠 그냥 말씀해주셔도 돼요.]
껄껄 [나아졌나보네요.]
껄껄 의사는 안심한 듯했어.
나 [근데 저는 왜 쫓기고 있는 건가요?]
껄껄 [알고 있을 테지만, 당신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왔죠?]
나 [네?]
껄껄 [교토의 이 주소나 어딘가에 있었던 당신은 돌연 이 세계로 왔어요. 아닌가요?]
나 [아니,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데요]
26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47:17.46 ID:bCVwFIz60
꿀꺽…
26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48:09.20 ID:+B8WNEa70
두근두근
270: ◆oEuXbtOECc :2012/06/23(土) 03:53:31.63 ID:wZKc7ADxO
껄껄 [아시겠어요? 이 세계는 당신이 살던 세계가 아닙니다.]
껄껄[똑같이 인간이 있긴 하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미묘하게 다른 세계인 겁니다.]
껄껄 의사는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었어.
아무래도 나는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다른 세계로 오고 말았다는 것.
다른 세계에서 온 인간이므로 자세히 조사를 받았다는 것.
뇌에 손을 대고 했지만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등
이런 얘기를 해주었어.
껄껄 의사는 아무튼 지금부터 원래 세계로 돌아주게 해 줄 테니
이제는 이 세계로 오게 된 계기가 되었을 그 장소에는 가지 말라고,
그런 행동은 취하지 말라고 했어.
27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54:59.44 ID:h3uCO5wSO
따라잡았다
껄껄 의사는 천재인데 주변 사람들한테는 천재이기 때문에 괴짜 취급받을 듯
27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55:13.76 ID:90VA1Vf90
다른 세계에서 돌려보내 준다고 하니 시공의 아저씨* 생각이 나는데 명백하게 다르네
*( 2ch괴담 중 어쩌다가 다른 세계로 갔는데,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아저씨를 봤다는 괴담. )
278: ◆oEuXbtOECc :2012/06/23(土) 03:57:49.73 ID:wZKc7ADxO
나는 맨션 안마당에 들어갔더니 이 세계로 오게 된 것을 말했어.
껄껄 의사는 그렇다면 당신은 그 맨션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말했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울며 내게 매달렸던 것도 물어봤어.
껄껄 의사는 아마도지만, 당신이 이 세계로 오게 된 계기가 된 무언가를
그들이 만들고 만 거겠지만, 무엇일까. 이러더라.
아이가 귀에 손을 집어넣은 것도 물어봤는데
껄껄 의사는 그것에 관해서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어.
그 외에도 다른 세계에 대해 여러모로 알려주었어.
27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3:59:42.06 ID:+B8WNEa70
이 껄껄 놈은 대체 정체가 뭐야?
왜 이쪽 세계 말을 아는 거야?
28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02:04.67 ID:LfDsp3BEI
애가 한 행동이 수수께끼라니 존나 무섭잖아
287: ◆oEuXbtOECc :2012/06/23(土) 04:02:23.95 ID:wZKc7ADxO
먼저 다른 세계는 우리 세계보다도 문명이 조금 더 진보되어 있다는 것.
다른 세계 사람들은 우리 세계를 알고 있다는 것.
다른 세계에는 옛날부터 아인이라고 불리는
태어날 때부터 조금 남다른 인간이 있다는 것.
수트를 입은 아이는 아마도 아인.
하지만 태어나고 바로 격리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다는 것.
지금 다른 세계 사람들은 우리 세계를 통해 우주로 가기 위해
우리 세계에 오려고 하고 있다는 것.
29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03:59.47 ID:aMRzq/4r0
이쪽 세계로 오려고 하는 거냐
29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04:29.09 ID:3i+Tw6zu0
기형이라는 다른 종류인 것 같네
초능력자 종류인가? >아이
29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04:50.28 ID:zqRyNhoh0
뭔가 무서워졌네
이런 놈들이 오면 빼박 멸망각...
300: ◆oEuXbtOECc :2012/06/23(土) 04:07:05.13 ID:wZKc7ADxO
껄껄 의사가 여러모로 설명을 해주었지만 그중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있었어.
나는 당신은 누구고 왜 우리말을 알고 있냐고 물었어.
껄껄 의사는 그건 알려줄 수 없지만,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알려준다고 했어.
[아뇨, 그건]
나는 바로 거절했어.
껄껄 의사는 이것 단 하나만은 내게 알려주었어.
껄껄 [저도 당신 세계에서 왔습니다.]
차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다른 세계에 있는 교토에 접어들었어.
30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07:25.51 ID:90VA1Vf90
지리네
그 세계에는 뉴타입 놈들도 있는 건가
30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09:42.86 ID:zqRyNhoh0
역시 그런 거구나
이걸로 껄껄 의사가 일본어를 이해하고 1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유를 알게 되었지만
아직 의문이..
왜 껄껄 의사는 다른 세계에 남은 걸까?
30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10:55.73 ID:+B8WNEa70
>>304
게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되면 못 돌아간다는 것도 의문임
305: ◆oEuXbtOECc :2012/06/23(土) 04:10:53.77 ID:wZKc7ADxO
다른 세계 교토 남IC를 통해 교토(다른세계)로 들어갔어.
간판 같은데 적힌 글자도 전혀 달랐지만 기본적인 건물이나 지리는 똑같았어.
이유를 물어보니 지구가 애초에 왜 생겨난 건지 같은 것도 설명을 들었는데
좀처럼 이해가 안 되더라.
315 :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 : 2012/06/23(土) 04:14:14.49 ID:zqRyNhoh0
>지구가 애초에 왜 생겨난 건지 같은 것도 설명을 들었는데
이건 즉, 지구라는 행성이 태어난 것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다는 거야?
그리고 그 의미를 다른 세계 사람들은 알고 있다는 거고!?
314: ◆oEuXbtOECc :2012/06/23(土) 04:14:03.52 ID:wZKc7ADxO
껄껄 [지금부터 우리들이 이 세계에 있는 당신을 방에서 끌어 낼 테니 그 틈에 당신은 안마당으로 들어가,
이 세계에 왔을 때와 똑같은 행동을 해주세요.]
이런 말을 한 껄껄 의사 일행들은 우리 집에 초인종을 눌렀고,
집 안에서 내가 나왔어.
그리고 문 사이에 발을 끼우더니 상당히 억지로 나를 끌어냈어.
껄껄 의사는 아저씨들한테 다른 세계의 나를 맡기더니,
서두르라는 듯 나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어.
31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15:45.86 ID:OP3CQXeM0
이쪽 세계는 이쪽 세계의 1이 있는 거냐
처음에 만났으면 개패닉했을 듯
31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17:03.11 ID:aMRzq/4r0
다른 세계에도 1이 있는 건가
320: ◆oEuXbtOECc :2012/06/23(土) 04:17:54.12 ID:wZKc7ADxO
나는 집 안에 들어가 안마당으로 향했어.
그리고 안마당과 방을 잇는 문을 닫은 순간, 또 현기증을 느꼈어.
나는 그대로 어지러움과 울렁거림을 참으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길 기다렸어.
정신을 차리니 나는 (아마도) 원래 세계,
이쪽 세계에 있는 우리 집 안마당에 쓰러져 있었어.
확인을 하기 위해 하늘을 올려다보니 짙지가 않아.
그리고 추웠어.
그리고 그게 올해 2월에 있었던 일이야.
32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18:36.31 ID:J6+E3BJjO
내가 이런 상황을 겪게 되면 백퍼 발광함
330: ◆oEuXbtOECc :2012/06/23(土) 04:21:30.56 ID:wZKc7ADxO
원피스 같은 병원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추워서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어.
결국 살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소리를 지르자 위층 주민이 알아채고 나를 구해주었어.
그리고 그대로 경찰에 보호받고 병원에 입원했어.
내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설명하라고 했지만 신분증도 없어 여러모로 고생을 했어.
그렇게 드디어 이제 폰을 쓸 수가 있게 되어 글을 썼다는 거야.
33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1:38.43 ID:RU1frkMK0
근데 저쪽 세계만 우리 세계를 알고 있고 문명이 뒤떨어진 이곳에 오고 싶다니,
비웃으러 오는 것 같아서 좆같네
335: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3:04.84 ID:a8RCihqF0
>>331
힘이 있다는 걸로 산하에 두려는 계획임 ㅇㅇ
33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3:34.61 ID:zqRyNhoh0
일단 1 수고!
>>331
녹읍을 원하는 거 아냐?
자연은 거의 없었던 것 같으니
34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4:44.34 ID:hQBxmFcq0
약간 더 진보되어 있으니 지배나 자원 같은 게 목적인줄(´・ω・`)
33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1:58.42 ID:VYNQj0wY0
1이 다른 세계에 있는 집에서 밖으로 나올 때 다른 세계의 1이 없었던 건 왜지?
33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2:42.33 ID:OP3CQXeM0
>>333
우연히 외출한 거 아님?
340: ◆kOHjepsWtM :2012/06/23(土) 04:24:21.57 ID:wZKc7ADxO
솔직히 말하자면 껄껄 의사가 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 단단히 당한 상태라 전부는 적을 수가 없어.
진짜 지금도 그 체험은 무섭고.
그리고 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확증은 없지만 맨션 주인이었던 것 같아.
이게 전부려나.
342: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4:47.22 ID:TXjsx1oN0
재밌었어.
35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6:22.10 ID:aMRzq/4r0
ㅅㄱ
주작이 아니면 다른 세계에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
355: ◆kOHjepsWtM :2012/06/23(土) 04:26:50.45 ID:wZKc7ADxO
참고로 주작이 아니라 진짜야.
껄껄 의사에게는 감사해하고 있어.
364: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8:24.66 ID:aMRzq/4r0
>>355
ㄹㅇ로 ㄹㅇ임?
35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7:25.12 ID:zqRyNhoh0
1은 신체적으로 이상은 없었어? 그 아이로 인한 후유증 같은 거
37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30:05.70 ID:wZKc7ADxO
>>357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영양실조 외에는 딱히 이상은 없었어
거울을 보니 조오오온나 말라빠져있더라
35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7:48.26 ID:VYNQj0wY0
4개월간 행방불명자 취급당했다는 거?
38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32:55.50 ID:wZKc7ADxO
>>359
ㅇㅇ 당했습니다
36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7:58.79 ID:8T/Yfl4G0
그쪽 세계는 또 가려고 하면 갈 수 있음?
383: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32:55.50 ID:wZKc7ADxO
>>360
아마도 ㅇㅇ
껄껄 의사 얘기로는.
369: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29:34.51 ID:CsXtNjxP0
카미카쿠시인가
38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34:44.79 ID:zqRyNhoh0
지금 방금 떠오름.
다른 세계 사람들은 이쪽 세계로 올 셈인 거지?
근데 이쪽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껄껄 의사가 그 계획의 주모자이고, 1을 일부러 돌려보낸 건 아닐까?
뇌를 헤집은 이유는 어떠한 장치를 1에게 집어넣어 우리 세계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388: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35:32.14 ID:aMRzq/4r0
>>386
가능성 있어서 무섭다
387: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35:19.91 ID:+B8WNEa70
다른 세계에는 우리 세계 사람들이 빈번히 들어가는 걸까?
그런 취급을 받았잖아
400: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42:20.13 ID:d06mbyfh0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1 외에도 다른 세계에 갈 수 있는 놈이 있을지도 ㅇㅇ
44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5:22:53.70 ID:+B8WNEa70
다른 세계 가면 발광해서 난 못 돌아와
461: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6:19:45.23 ID:xZmtin800
교토에서 4개월간 행방불명
누가 좀 털어봐라
416:이하, 익명을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06/23(土) 04:53:37.75 ID:7sFNYnTJO
재밌어서 존나 집중해서 봤어
수고!
혼자 자기 무섭다
((((;゜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