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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아 이거 꿈이네 싶었던 순간들 썰 푼다(긴글)

익명
2026-08-31 03:00

살면서 이런 꿈 몇 번 안 꾸긴 했는데

비슷한 경험한 토리 있나 해서 썰 좀 풀어봄 ㅋㅋㅋ


인터넷에 가끔 그런 얘기 돌잖아

꿈에서 꿈인 거 알아차리면 주변 사람이 갑자기 멈추거나

갑자기 돌아보면서 무섭게 쫓아오는 그런 거


나도 비슷한 거 한 세번쯤 있었음


첫번째 꿈

세상에 고양이 바이러스라는 게 있었는데

사람이 걸리면 고양이로 변하는 병이었음

자아 가진 채로 고양이 되는 게 아니라

자아도 날아가고 그냥 갑자기 고양이로 바뀌는 거

꿈에서 나도 그 병 걸렸고

내 나이는 딱 모르겠는데 대충 초등 저학년~고학년쯤 느낌이었음

외모도 지금 나랑 다르고 가족도 형태가 좀 달랐어


꿈 속 가족들은 울고 난리였고

의사는 불치병이라 못 고친다 이러고

난 어른들 사이에 앉아 있다가 문득 거울 봤는데

내 모습이 고양이처럼 비치는 거야

그게 너무 이상했음

아니 이건 말이 안 되잖아

사람이 하루아침에 고양이로 변한다는 게 ㅋㅋㅋ


그때 딱 아 이거 꿈이네 하고 깨달았어


갑자기 무섭던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

그래서 웃으면서 의사랑 가족들 쪽 봤지

그리고 이렇게 말함

"슬퍼하지 않아도 돼요. 이건 꿈이라 내가 고양이가 될 일은 없거든요."

말 끝나자마자 의사가 움직임 뚝 멈추고 나를 보더라

울던 가족들도 눈물 딱 그치고 동시에 날 내려다봄


순간 쫄려서 진료실 튀어나왔는데

긴 복도 불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함

서서 멈춘 사람들이 내가 뛰는 대로 고개만 돌려

비상탈출구 보이고 손 뻗는 순간 깼어



두번째 꿈

꿈에서 살인을 했음

왜 그랬는진 몰라 

그냥 자아 없는 사람처럼 멍하게 있다가

어떤 화장실에서 거울 보던 노인 목을 꺾어버림

근데 딱 그 순간 이성이 돌아오더라


손발 떨리고 후회 밀려오고 심장 미친 듯 뛰고

진짜 살인한 사람 마음이 이럴까 싶을 정도로 무서운 순간에 

아 이거 꿈이구나 하고 알아차린 거야


노인 시체 앞에 두고 고개 들었는데

거울 속의 내가 거울 밖의 나한테 손을 뻗고 있었어


세번째 꿈

어느 사막에서 눈을 떴어

난 그 일족 일원이었고 주변에 애들이 엄청 많았음

어른들은 밖에서 일하고 공동체 꾸리면서 바쁘게 살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바닥에서 존나 큰 괴물들이 솟아오른 거야

다들 허둥지둥 도망치기 바쁘고

꿈속 나는 중학생쯤 돼 보였는데

옆구리에 갓난애 하나 끼고 손엔 어린애 하나 잡고 냅다 달림


그렇게 얼마나 도망쳤는지 모르겠는데

문득 또 아 이거 꿈인데 싶더라

그래서 소리쳤지

"다들 도망칠 필요 없어요! 이건 꿈이거든요!"

그 말 하자마자 장로처럼 보이는 늙은 노인이 날 돌아보면서 크게 외침

"너만 꿈이겠지!"

그 말 듣는 순간 잠에서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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