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11
두번째,
몇년 전 병원에서 야간 경비 아르바이트를 했다.
두명이서 교대해가며 선잠을 자며 경비를 했었다.
새벽2시.
따로 잠을 자는 공간이 있던게 아니였기에 환자들이 없는 병동에서 병실 하나를 빌려 쓰곤했었다.
그 병동의 지하엔 영안실이 있어서 찝찝햇지만 어느정도 시간이지나니 익숙해진 무렵이였다.
선잠을 자는건 깊이 잠들지 않았다는건데, 그런와중에 난 꿈을 꾸게되었다.
내가 계단을 기어오르고있었다.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구불구불 움직여서 질질끌며 계단을 기어오르는 꿈이였다.
나는 꿈속에서 멍하니
"여기다"
하며 방을 향했다. 본 적이 있는 방이였다.
지금 내가 자는 방.
그 순간 나는 눈을 떳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적셔져있었따.
정말로 의식이 깨어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꿈이였다.
기분나쁜꿈이네 라고 말하며 한시라도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싶었다.
그 날은 묘하게 피곤했던 탓인지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쾅-!
하는 철문 소리에 눈을 떴다.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분명 누워있었던 나는 서있었다.
깜깜한 가운데 어슴푸레한 빛이 두개가 보였다.
난 영안실 안이였다.
아까 내가 들은 소리는 내가 영안실로 들어왔을때 났던 소리였던것 같다.
눈 앞에 보이는 침대위엔 시신이 한구 누워있었다.
혼비백산하며 나는 사람들이 있는 병동으로 뛰어갔고,
나중에 물어보니 내가 잠결에 갔던 시체는
그날 밤에 죽었고, 병대문에 양 다리를 잘라냈다고한다,
그러니 질질 기어서 나를 부르러 왔던거겠지.

